프랑스 GTT, 10년 수주 전망치 450척→550척 상향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요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LNG 투자 확대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 GTT는 28일(현지시간)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2026∼2035년 LNG 운반선 가스격납시스템 설계 수주 전망치를 기존 450척에서 550척으로 상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GTT는 LNG 운반선 화물창 원천기술 보유업체로 국내 조선사들이 멤브레인형 LNG운반선을 건조할 때마다 화물창 기술 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해온 곳이다.
프랑수아 미셸 GTT 최고경영자(CEO)는 전망치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특히 미국에서의 액화설비 투자 가속화"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연간 8천400만t 규모의 신규 LNG 생산능력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천700만t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의 가스 소비 증가로 한국·중국 조선소들도 미국에서 카타르에 이르는 신규 LNG 수출터미널 프로젝트 붐의 수혜를 보고 있다.
유럽의 LNG 수요도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 이탈에 힘입어 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LNG 수출 확대를 지속해서 촉구해왔다.
미셸 CEO는 "지정학적 혼란도 신규 LNG 운반선 수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37Mtpa(연간 3천700만t) 규모의 신규 액화설비 투자 결정이 추가로 이뤄진 것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GTT는 상반기에 신규 LNG 운반선 56척을 수주해 수주잔고를 272척으로 늘렸다.
회사는 조만간 LNG 연료 추진선용 턴키 탱크를 직접 건조하는 사업과 가스 자연 기화를 줄이며 항로 최적화를 돕는 디지털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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