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얼굴 문신하겠다"…월드컵 공약 지켜 화제인 '유명 축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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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얼굴 문신하겠다"…월드컵 공약 지켜 화제인 '유명 축구 선수'

위키트리 2026-07-29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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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약속의 증표로 남겼다. 스페인 대표팀 수비수 마르크 쿠쿠레야가 대회 전 공언했던 '감독 얼굴 문신' 약속을 실제로 이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쿠쿠레야는 29일 자신의 SNS에 "약속을 지켰다(Promesa cumplida)"는 글과 함께 새로운 문신 사진을 공개했다. 왼팔에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의 모습이 새겨졌고, 문신을 시술받는 과정이 담긴 영상도 함께 올렸다.

이번 문신은 월드컵 개막 전 스스로 내건 공약을 실천한 결과다. 쿠쿠레야는 대회 기간 "스페인이 우승하면 데라푸엔테 감독의 얼굴을 몸에 문신으로 새기겠다"고 선언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스페인은 지난 20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축구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쿠쿠레야가 과연 약속을 지킬지에 쏠렸다.

쿠쿠레야는 우승 직후에도 문신 계획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느 부위에 새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많은 사람이 계속 물어볼 테니 잘 보이는 곳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문신 위치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데라푸엔테 감독 역시 당시 이 공약을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선수들이 조금 실수한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진지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문신해야 할 정도로 그렇게 못생기지는 않았다"며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쿠쿠레야는 왼팔이라는 눈에 잘 띄는 위치를 선택해 감독의 얼굴과 월드컵 트로피를 함께 새겼다. 공개된 사진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팬들은 물론 동료 선수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는 댓글로 "역사적이다"라고 남겼고,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도 "정말 멋지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페인 축구팬들 역시 "약속을 끝까지 지킨 선수", "진짜 팀을 위해 뛰었던 선수답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다른 선수들도 우승 공약을 지킬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라민 야말은 '3주 간 수염 기르기' 공약을 내세웠고 가비는 핑크색 머리 염색을 내걸었다.

대회 기간 왼쪽 풀백 주전이었던 쿠쿠레야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대회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단 한 경기에도 빠지지 않았다. 니코 윌리엄스를 비롯한 윙어들이 대거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그는 알렉스 바에나와 함께 스페인의 왼쪽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7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7승 1무의 무패 행진으로 정상에 올랐다.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쿠쿠레야는 데라푸엔테 감독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스페인 축구의 황금기를 다시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표팀을 맡은 뒤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중용하며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로드리, 라민 야말, 니코 윌리엄스, 파우 쿠바르시, 아이모릭 라포르트 등 신예와 기존 주축 선수들의 조화를 완성했고, 조직력과 압박 축구를 앞세워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 우승에 이어 월드컵 정상까지 차지했다.

특히 쿠쿠레야는 데라푸엔테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 핵심 풀백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활발한 오버래핑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앞세워 스페인의 좌측 수비를 책임졌고 중요한 경기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또 다른 일화도 화제가 됐다. 쿠쿠레야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며 아내의 잠옷 상의를 대회 내내 가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징크스와 함께 감독을 향한 문신 약속까지 모두 현실이 되면서 그의 이야기는 이번 월드컵의 대표적인 뒷이야기 가운데 하나로 남게 됐다.

또한 쿠쿠레야는 자폐증 기질이 있는 아이가 있다. 그는 자신이 머리를 기르는 이유에 대해 자식이 언제 어디서든 알아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자국에서 아이의 치료에 더욱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에서는 우승 공약을 내세우는 선수들이 적지 않지만 실제로 이를 끝까지 실천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쿠쿠레야는 공개적으로 약속했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며 팀과 감독을 향한 신뢰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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