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과 반도체 업종 하락세가 맞물리면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급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 상승한 5만2747.3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21% 오른 7428.78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2% 밀린 2만4876.91에 마감했다.
◇美·이란 대화 재개에 국제유가 3일째 급락…WTI 79달러
미국의 대이란 공습 중단이 이어지고 대화 재개 낙관론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3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4.8% 급락한 배럴당 84.09달러, WTI도 4.1%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7월13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3거래일간 낙폭은 16%대에 달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아주 좋은 대화를 해왔다고 밝히면서도, 합의가 안 되면 교량과 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대거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美, 외국산 로봇 수입 금지…"中정보기관 악용 가능"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국가 안보와 핵심 인프라 보호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FCC는 첨단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가 미국인 감시나 외국 정보기관 역량 강화, 원격 로봇 탈취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가 주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외 로봇 생산시설의 미국 이전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애플, 아이폰 임대 프로그램 출시…시총 5조달러 찍었다
애플이 매월 임대료를 내고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월 최저 임대료는 아이폰 17.99달러, 아이패드·애플워치 11.99달러, 맥 24.99달러부터 시작하고, 임대 기간이 끝나면 최신 기기로 교체하거나 구매·반납을 선택할 수 있다. 메모리 등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소비자 수요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15개월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애플은 이날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장중 5조 달러를 돌파해 엔비디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조 달러 고지를 밟았다.
◇오늘의 특징주
-이날 반도체 업종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마이크론이 8.9% 급락했고, AMD(-8.2%), 인텔(-5.9%), 퀄컴(-4.2%), 마벨 테크놀로지(-7.8%)도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 ADR는 8.98%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가 4.6% 올랐고, 코그니전트테크놀로지(6.9%), 액센추어(6.9%), 팩트셋(6.8%), 어도비(4.8%), 서비스나우(4.8%)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면서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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