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日 구마모토 강진에 반도체·자동차 공장 잇단 중단…공급망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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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은] 日 구마모토 강진에 반도체·자동차 공장 잇단 중단…공급망 영향 우려

포인트경제 2026-07-29 09:2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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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지진 피해지역에 폭염까지…복구 현장 온열질환 비상
글로벌 증시 동향 (7월 28일 기준)

2025년 9월 촬영된 일본 구마모토현의 TSMC 자회사 JASM 반도체 공장/요미우리신문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2025년 9월 촬영된 일본 구마모토현의 TSMC 자회사 JASM 반도체 공장/요미우리신문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日 구마모토 강진에 반도체·자동차 공장 잇단 중단…공급망 영향 우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지난 28일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현지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공장들이 잇따라 생산을 멈추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를 비롯해 소니, 미쓰비시전기,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생산시설이 몰려 있다.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반도체가 들어가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의 생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지진 발생 직후 직원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공장 건물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직원들은 차례로 업무에 복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고시시와 오즈마치에 있는 생산시설의 29일 가동을 멈추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혼다는 오즈마치의 오토바이 공장에서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일부 누수와 침수가 발생해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브리지스톤도 다마나시에 있는 고무제품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구마모토현 밖에서도 도요타가 후쿠오카현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했고, 다이하츠도 오이타현과 후쿠오카현 공장 가동을 멈췄다. 현재까지 주요 기업에서 큰 인명 피해나 설비 파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생산 중단이 길어질 경우 일본 제조업 공급망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日 구마모토 지진 피해지역에 폭염까지…복구 현장 온열질환 비상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에 29일 폭염까지 겹치면서 구조와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호쿠부터 규슈·오키나와까지 넓은 지역에서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최대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된 구마모토현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구마모토시는 아침 최저기온이 27.3도를 기록하는 등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낮에는 히토요시시가 35도, 구마모토시와 아마쿠사시 우시부카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 일부 지역과 시즈오카, 히로시마, 미야자키, 가고시마, 오키나와 등 19개 광역자치단체에 온열질환 경계경보를 내렸다.

특히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구조 활동과 잔해 정리 등 야외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작업 중 자주 쉬고 물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한편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주변에서 함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쿄 이즈제도와 돗토리현 등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은 평소보다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 글로벌 증시 동향 (7월 28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6.27포인트, 3.95% 내린 6만2364.9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만4539.92로 출발해 장 초반 6만4573.18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폭을 키우며 장중 6만1923.60까지 밀렸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2649.58포인트에 달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 코스피가 10% 넘게 폭락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졌고 일부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5만2747.53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소비 관련주와 일부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인공지능 분야의 대규모 투자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17포인트, 0.22% 내린 2만4876.91로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9%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 10.84% 내린 6023.6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400.27로 출발해 장중 5992.91까지 떨어졌으며 고점은 6413.57이었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20.66포인트였다. 미국 반도체주 하락과 중국 인공지능 기업의 경쟁력 강화 우려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매물이 집중됐다. 장중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전체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는 59.01포인트, 7.72% 내린 705.85로 마감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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