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또 한 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79조3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으로 같은 기간 557%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AI 서버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HBM과 AI 서버용 D램, 기업용 SSD(eSS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낸드) 모두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HBM과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에 따라 재무 여력도 강화됐다.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전 분기 대비 33조6000억원 증가한 88조원을 기록했다. 차입금은 18조6000억원으로 7000억원 줄었으며, 순현금 규모는 69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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