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된 도시공원 규제를 적극 활용해 부평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풀어가겠습니다.”
여명자 제10대 부평구의회 전반기 부의장은 재선 의원으로서 지난 4년간 쌓은 경험을 의회 전체의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뒷받침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현안 해결에도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여 부의장은 “부의장이 된 뒤 특정 정당이나 지역구가 아닌 18명 의원 전체를 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초선 의원들이 의정활동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의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여야 협치에 대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마다 이념과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상대방의 의견이 틀렸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서로 다른 시각을 이해하고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이 협치”라고 했다.
특히 여 부의장은 부평의 시급한 생활 현안으로 원도심 주차난을 꼽았다. 주택이 밀집한 원도심은 새로운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공원의 지상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하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앞서 인천시는 도시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는 공원 면적 기준을 종전 3천㎡(약 1천평) 이상에서 1천500㎡(약 500평) 이상으로 완화했다. 여 부의장은 규제 완화로 사업을 검토할 수 있는 공원이 늘어난 만큼 부평구가 대상지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평에 3천㎡가 넘는 공원이 많지 않았지만 기준이 1천500㎡로 낮아지면서 원도심 공원을 활용할 길이 넓어졌다”며 “신트리공원 지하주차장도 주변 주차 여건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선 검토 지역으로는 부평5동을 꼽았다. 다세대·연립주택 등이 밀집해 주차 수요가 많지만 주차 면수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여 부의장은 “부평5동은 생활형 주택이 많아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이라며 “도시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는지 구청장과 관련 부서에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했다.
다만 예산 확보와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장기 사업인 만큼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임기 안에 공사를 마치지 못하더라도 사업의 출발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정질문 등을 통해 설치 방식과 예산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여 부의장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도 약속했다. 그는 “사무실에 앉아 있기만 해서는 주민들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다”며 “현장에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듣고 부평의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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