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운영하는 서울영화센터가 8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제2회 느림독립영화제(SLOFF)'를 개최한다.
빠른 소비와 효율이 강조되는 시대 속에서 '느림, 관찰, 채집, 기록, 시선'을 주제로 독립영화의 새로운 감상 문화를 제안하는 행사다.
올해 영화제는 식물도감에서 착안한 '영화도감'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감독들이 일상 속에서 천천히 포착한 다양한 단편영화를 하나의 도감처럼 엮어 소개하며, 관객들이 작품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는 일반 상영(섹션1·2)과 특별 상영(섹션3) 등 총 3개 섹션으로 운영된다.
상영 전에는 작품과 연계한 전시를 마련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상영 후에는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현장 관객 투표를 통해 작품상도 선정한다.
영화제를 찾는 모든 관객에게는 특별 제작한 '영화도감'이 제공된다. 관객들은 상영작별 영화 카드를 모으며 자신만의 영화도감을 완성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8월 1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섹션1: 관찰'에서는 관계와 기억을 주제로 한 황지우 감독의 <내게서 무엇을 보나요>, 이성만 감독의 <우리는 외계인을 기억하고 있었다>, 김소연 감독의 <우리 월금씨>가 상영된다.
2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섹션2: 채집'에서는 삶의 흔적과 상실을 담아낸 신수환 감독의 <적정선의 파이>, 제주 해녀를 기록한 유영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물질>, 김가현 감독의 <덧사랑니>를 만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40분부터는 서울영화센터 10층 시네마스카이 야외 옥상에서 특별 상영 <섹션3: 압화>가 열린다.
한여름 밤 캠핑 분위기 속에서 불멍 체험과 이벤트를 함께 즐기며 김지원 감독의 <엑스트라 오디너리>, 성지민 감독의 <IN THE morning>, 윤오성 감독의 <소양강 소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스크린이라는 돋보기를 통해 세상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관객들이 잠시 머물며 마음속 여백을 채우고 작은 기록들을 채집해 가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구선 서울경제진흥원 창조산업본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스크린을 통해 세상을 천천히 바라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영화센터는 앞으로도 독립영화의 다양한 매력을 시민들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느림독립영화제의 상영 일정과 예매 정보는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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