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바닥 청소, 이제 로봇이 알아서 한다…롯데건설, 자율주행 청소로봇 실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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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바닥 청소, 이제 로봇이 알아서 한다…롯데건설, 자율주행 청소로봇 실전 투입

투어코리아 2026-07-29 09:0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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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건설현장에서 ‘자율주행 바닥청소 로봇’(왼쪽)이 장애물을 우회해(오른쪽 위) 바닥을 청소한 후 스스로 충전 장소로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건설현장에서 ‘자율주행 바닥청소 로봇’(왼쪽)이 장애물을 우회해(오른쪽 위) 바닥을 청소한 후 스스로 충전 장소로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먼지 날리는 공사 현장에서 방진 마스크를 쓰고 빗자루를 들던 근로자들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롯데건설이 로봇 기업 TXR로보틱스와 손잡고 개발한 자율주행 바닥청소 로봇을 실제 현장에 배치하면서다.

이 로봇은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4블록 건설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건설과 TXR로보틱스는 앞서 해당 현장에서 기술 검증(PoC) 절차를 진행했고, 검증을 마친 뒤 실제 운용 단계로 넘어갔다. 회사 측은 앞으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다른 현장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의 작동 방식은 이렇다. 투입 전 현장 지도 데이터를 미리 입력해두면, 로봇이 이를 바탕으로 공간 구조와 청소해야 할 구역을 스스로 파악한다. 이후에는 사람이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정해진 동선을 따라 돌아다니며 일반 쓰레기와 먼지를 처리하고, 작업이 끝나면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현장에 있는 근로자나 자재, 장비 같은 장애물도 인식해 피해 다니도록 설계됐다. 로봇에는 조명 장치도 달려 있어 빛이 부족한 야간 시간대에도 사람 없이 단독으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그동안 건설 현장의 바닥 청소는 대부분 근로자가 직접 쓰레기를 모으고 청소기를 돌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다량의 분진이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근로자들은 방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롯데건설 측은 이번 로봇 도입이 이런 단순·반복적인 청소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근로자들이 본연의 시공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청소 자동화를 통해 현장 작업 효율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런 흐름을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청소 로봇이 현장에 자리를 잡을수록 그 일을 해오던 근로자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자동화가 누군가의 생계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효율이 좋아졌다"는 말로만 정리하기는 어렵다.

반면 먼지가 끊이지 않는 공사 현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사람이 매번 방진 마스크를 쓰고 분진 속에서 청소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로봇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편이 근로자 건강이나 작업 환경 측면에서는 더 나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결국 일자리와 안전, 두 가치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둬야 하는지는 아직 명확한 답이 없는 문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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