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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금융·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3기 신도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한편, 무주택 도민을 위한 새로운 주거 사다리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재정 전문가인 김용진 GH 사장은 취임 이후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의 핵심 과제였던 재원 확보를 위해 지방 공사채 발행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 기존 공사채 발행 기준을 '사채발행 총액만 차감'하는 방식으로 바꾸도록 행정안전부 제도 개정을 이끌어내며 공사의 투자 여력을 크게 넓혔고, 2026년 6월에는 2조 3,600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전액 승인받았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광명시흥지구를 비롯해 하남교산, 과천과천 등 5개 핵심 공공개발사업의 보상비와 공사비에 적기 투입되며 3기 신도시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GH는 금융 규제 개선을 통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경기도의 중장기 주거 정책인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의 핵심 사업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기존 주택담보대출 방식으로는 금융 지원이 어려웠으나, 김 사장이 '채권양도 방식' 기반의 전용 대출 상품을 기획하고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이끌었다. 그 결과 올해 5월 관련 법령해석 승인을 받아냈고, 우리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전용 금융상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오는 10월 광교신도시 시범사업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상생을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중장기 로드맵 'GH Bridge 2030'을 통해 성남금토지구에 첨단 반도체 산업과 주거·문화 기능을 결합한 '제3판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며, 중소기업과 지역 건설업계를 지원하는 'GH 상생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형 커뮤니티 '경기 유니티(Unity)'를 통해 도민 중심의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한편,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 수준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고 등급(S등급)을 받아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의 경쟁력도 다지고 있다.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도민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과감한 금융·제도 혁신을 지속해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과 공공주택 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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