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감독 "자택 인근서 법카 1400만원 사용, 협회 규정에 따라 썼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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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감독 "자택 인근서 법카 1400만원 사용, 협회 규정에 따라 썼다" 반박

일간스포츠 2026-07-29 08:4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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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홍 전 감독은 29일 오전 반박문을 통해 "JTBC는 국가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자택이 위치한 분당구 내 식당에서 2년간 법인카드 약 1400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기사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이와 관련해 설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JTBC는 홍 전 감독이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 1408만원을 긁었다는 보도를 통해 홍 전 감독의 법인 카드 사용에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도 28일 대한축구협회에서 받은 협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홍 전 감독이 202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 총 3742만원 중 1406만원을 자택 근처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결제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 모든 사용 명세는 협회에 증빙, 정산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임 기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024년 9월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2년간 공휴일에 법인카드를 31건 사용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홍 전 감독은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K리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며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개최된다. 코칭스태프가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 점검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은 대부분의 경우 월요일에 발표됐고, 명단 확정 직전인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루어진 법인카드 사용은 대표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코칭스태프 식사 및 업무 추진 비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분당구에서 법인카드로 1408만원 결제'에 대해선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은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회의와 업무를 위해 분당구 소재 공유오피스를 이용했고, 식사도 분당구 내에서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홍 전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소집, 용인, 수원 등에서 치러진 경기를 위해 해당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이용했다. 이를 이유로 홍 전 감독은 "분당구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은 개인적인 소비가 아니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거주 및 대표팀 소집·운영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 집중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해 32강 합류를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우전문점과 중식당, 국밥집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선 "사적으로 갈 경우 개인카드를 사용했다. 지난 2년간 해당 식당에서의 개인카드 사용 금액이 법인카드 금액과 거의 동일했다. 이는 카드 명세로 증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박집의 경우엔, 개인카드 사용이 더 많았다는 게 홍 전 감독의 주장이다. 중식당의 경우에도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회의 장소였던 공유오피스 회의실(분당구 판교동)에서 도보 약 1분(50m)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단독 방이 있어 회의와 식사를 함께 진행하기에 적합해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감독은 "자택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상 사용까지 사적으로 해석하고, 대표팀의 업무 환경과 코칭스태프 거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보도는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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