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마세요… 누렇게 변한 선풍기, '이 액체' 하나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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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마세요… 누렇게 변한 선풍기, '이 액체' 하나면 끝납니다

위키트리 2026-07-29 07:24:00 신고

3줄요약

여름철 대표 가전제품인 선풍기를 다시 꺼냈을 때 하얗던 겉면이 황갈색으로 누렇게 변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세제나 물티슈를 이용해 아무리 강하게 문질러도 색상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표면에 오염물질이 묻은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 자체가 변색됐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특정 액체를 활용하면 누런 변색 현상을 상당 부분 원상복구할 수 있다. 그 해결책은 바로 과산화수소다.

런 황변 현상, 원인은 '산화'… 과산화수소와 햇빛으로 복원

플라스틱 제품이 누렇게 변하는 황변은 때가 아니라 산화 작용에 의한 현상이다. 하얀색 플라스틱이 오랜 시간 자외선과 공기 중 산소에 노출되면 표면 성분이 화학적으로 산화된다. 표면에 묻은 이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세척제로는 지워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때 과산화수소를 활용하면 산화된 부분에 화학 반응이 일어나 본래의 색상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변색 복원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선풍기의 분리 가능한 외피와 부품을 분해한 뒤 중성세제로 세척하고 물기를 완벽히 제거한다. 이후 과산화수소를 키친타월에 충분히 적셔 누렇게 변한 플라스틱 부분에 빈틈없이 덮는다. 용액이 증발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 그 위에 비닐랩을 밀봉하듯 씌운다.

이 상태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수 시간 동안 방치하면 된다. 자외선이 과산화수소의 산화·환원 반응을 촉진하기 때문에 그늘진 곳보다는 베란다처럼 볕이 잘 드는 공간이 효과적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물로 깨끗이 헹군 뒤 완벽하게 건조시켜 사용한다.

다만 작업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과산화수소는 피부나 눈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작업 전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진행해야 한다. 색상이 들어가 있거나 문양이 인쇄된 플라스틱 부품은 색이 바랠 위험이 있으므로 눈에 띄지 않는 모서리 부분에 미리 시험해 본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모터나 전선 등 전기가 통하는 부품에는 액체가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반드시 분리 가능한 플라스틱 외피에만 사용해야 한다.

분해 없는 먼지 청소, 베이킹소다·린스 활용하면 간단

한편, 변색이 아닌 먼지와 기름때로 더러워진 선풍기라면 복잡한 분해 과정이나 도구 없이도 손쉽게 청소하는 방법이 있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를 풀 필요 없이 몇 가지 가정용품만으로 깔끔하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분해 없이 선풍기를 청소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베이킹소다와 린스, 선풍기 덮개를 감쌀 수 있는 대형 비닐봉지다.

우선 따뜻한 물 약 500ml에 베이킹소다 1큰술을 섞어 용액을 만든 뒤 분무기에 담는다. 베이킹소다는 천연 탈취 및 살균 효과가 있어 선풍기 날개에 찌든 기름기와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만든 용액을 모터 부위를 피해 팬의 날개와 앞뒤 덮개 표면에 골고루 분사한다.

그다음 선풍기 헤드 전체를 비닐봉지로 감싸고 봉지 입구를 테이프 등으로 가볍게 고정한다. 일반 쓰레기봉투나 대형 비닐봉지 등 선풍기 헤드보다 큰 크기를 사용하면 바람에 의해 들뜨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선풍기를 최대 풍속으로 설정해 약 2분간 작동시킨다. 팬이 회전하면서 베이킹소다 용액에 불은 먼지가 강한 바람과 함께 떨어져 나와 비닐봉지 내부로 모이게 된다. 작동 중 봉지가 흔들릴 경우 입구 부분을 손으로 고정해 주는 것이 좋다.

작동이 끝나면 비닐을 벗겨내고 젖은 헝겊이나 물티슈로 팬 외부 표면을 닦아 마무리한다. 미처 떨어지지 않고 틈새나 모서리에 남아 있는 미세한 먼지는 면봉이나 칫솔을 활용하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청소 후 먼지가 다시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 작업도 가능하다. 물 500ml에 린스를 한 번 펌핑해 섞은 뒤 분무기에 담아 날개와 덮개에 다시 골고루 분사한다. 린스는 플라스틱 표면에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보호막 역할을 해 먼지가 부착되는 것을 막아 준다. 또한 은은한 향이 남아 탈취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린스 용액을 분사한 후 다시 비닐봉지를 씌워 최대 풍속으로 2분간 작동시키고 봉지를 벗겨 자연 건조시키면 청소와 코팅 과정이 모두 완료된다.

전선 관리부터 부직포 커버까지… 내년에도 새것처럼 보관하는 팁

여름철 요긴하게 사용한 선풍기를 오래도록 문제없이 사용하려면 청소뿐 아니라 올바른 보관 방식까지 신경 써야 한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 보관함에 넣을 경우 부품 손상이나 안전사고, 황변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소를 마친 선풍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핵심 요령을 정리했다.

우선 전원 코드와 리모컨 등 전기 부품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전원 코드는 선풍기 본체나 모터 주변에 빡빡하게 감아두면 내부 전선이 단선되거나 피복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코드는 손바닥 크기 정도로 느슨하고 동그랗게 말아 찍찍이 타이나 끈으로 고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플러그 부분은 밑면의 코드 보관함에 넣거나 보호 캡을 씌워 먼지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리모컨이 있는 제품이라면 장기간 방치 시 건전지 누액이 나와 기판을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전지를 분리해 따로 보관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습기와 먼지를 차단하는 일이다. 보관 시 흔히 사용하는 비닐봉지는 내부 공기 순환이 되지 않아 환절기 습기로 인해 모터에 녹이 슬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통풍이 잘되는 부직포 재질의 전용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직포 커버가 없다면 헤드와 밑판을 신문지로 감싸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문지가 주변 습기를 흡수해 제품을 보호해 준다. 커버 내부에 실리카겔과 같은 제습제를 2~3개 함께 넣어두면 습기 방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보관 장소의 환경도 제품 수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햇빛이 직접 들어오는 베란다 창가 등은 플라스틱 재질의 산화와 황변을 촉진하므로 피해야 한다. 습기가 차기 쉬운 지하실이나 바닥보다는 통풍이 잘되고 서늘하며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실내 수납장이나 다용도실 상단이 적합하다. 아울러 선풍기 위에 무게감이 있는 물건을 올려두면 모터축이나 헤드 조절 부위가 틀어질 수 있으므로 상부에 다른 물건을 얹지 않고 독립된 공간에 세워 보관해야 내년 여름에도 새것처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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