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효과 앞세운 카카오, 엔터 매출 1위…하이브·JYP·YG 순으로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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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효과 앞세운 카카오, 엔터 매출 1위…하이브·JYP·YG 순으로 뒤이어

비즈니스플러스 2026-07-29 07:2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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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사진=연합뉴스
에스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공연과 MD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외형을 확대했고,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카카오가 지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하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공연 확대와 MD(기획상품)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하이브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업계 선두에 올랐다.

29일 CEO스코어가 대중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기업 가운데 2025년 개별 기준 매출 상위 30개 연예기획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는 지난해 총 1조2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 대상 상위 30개사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약 27%를 차지하는 규모다.

카카오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SM C&C △이담엔터테인먼트 △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 △숲엔터테인먼트 △안테나 등 7개 주요 엔터테인먼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카카오 실적 확대의 핵심 축은 SM엔터테인먼트였다. SM은 지난해 81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22.6% 성장했다. 에스파와 NCT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어가 확대된 데다 공연 관련 수익과 공식 MD 판매가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SM C&C 역시 카카오 실적에 힘을 보탰다. 아이브와 몬스타엑스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강호동과 전현무 등이 소속된 SM C&C는 9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2위는 하이브였다. 하이브는 지난해 1조2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카카오를 뒤따랐다. 하이브 산하에는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빌리프랩 △쏘스뮤직 △KOZ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돼 있다.

사진=CEO스코어
사진=CEO스코어

하이브에서는 빅히트뮤직이 실적을 주도했다. 빅히트뮤직은 지난해 43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방탄소년단(BTS)과 코르티스 등의 활동이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885억원으로 하이브 계열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엔하이픈과 아일릿이 소속된 빌리프랩도 지난해 154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그룹 실적에 힘을 보탰다.

3위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JYP는 지난해 683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 확대와 공식 MD 판매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MD는 앨범과 포토카드, 응원봉, 의류, 문구류 등 아티스트의 공식 상품을 의미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3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71.3% 증가한 수준이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본격화된 데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음반 및 공연 활동이 확대되면서 공연과 음반 사업 전반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와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4대 엔터그룹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3조3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상위 30개사의 전체 매출 가운데 71.0%를 차지해 대형 엔터사의 시장 집중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기업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249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615.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아티스트 기반 광고와 콘텐츠 사업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24년 1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였다. 플레디스는 2024년 3404억원에서 지난해 2885억원으로 매출이 15.2% 감소했다.

업계에선 주력 그룹인 세븐틴 일부 멤버들의 군입대로 활동 규모가 축소된 점이 실적 감소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024년 데뷔한 신인 그룹 투어스(TWS)의 초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에도 일정 부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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