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재직자들이 회사를 평가한 항목 가운데 경영진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도 급격히 늘었다가 점차 가라앉는 흐름을 보였다.
2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재직자 970명의 평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월별 전체 평점은 5점 만점에 평균 3.13점으로 집계됐다.
평가는 경영진, 사내 문화, 업무와 삶의 균형, 급여·복지, 커리어 향상 등 5개 항목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경영진 항목이 평균 2.46점으로 가장 낮았고, 사내 문화 2.73점, 업무와 삶의 균형 2.87점, 급여·복지 2.91점 순이었다. 반면 커리어 향상은 3.23점으로 5개 항목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영진 평가는 조사 기간 내내 2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12월에는 2.08점까지 떨어지며 조사 기간 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1월부터 2.3점대∼2.4점대에 머물렀다.
커리어 향상 평가는 흐름이 달랐다. 지난해 8월 3.57점으로 조사 기간 중 최고점을 찍었다가 같은 해 12월 2.80점까지 낮아졌고, 올해 들어 다시 3점대를 회복해 5월에는 3.26점을 기록했다.
블라인드 안에서 이뤄진 쿠팡 관련 검색도 정보 유출 사태를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쿠팡 검색 횟수는 지난해 11월 1만7천723회에서 12월 6만9천299회로 약 3.9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검색에 나선 인원도 8천956명에서 2만7천767명으로 약 3.1배로 늘었다. 지난해 1∼10월 월별 검색 횟수가 7천∼1만회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뚜렷한 증가세다.
이후 검색 횟수는 올해 1월 3만616회, 2월 1만3천872회, 3월 9천956회로 줄었고, 4월과 5월에는 각각 9천42회와 9천95회를 나타내며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체 쿠팡 재직자 수 대비 블라인드 월간 활성 이용자(MAU) 비율 역시 지난해 12월 72.2%로 조사 기간 중 가장 높았다가, 올해 1월 68.7%, 2월 64.8%, 3월 66.8%, 4월 63.0%, 5월 63.4%로 낮아졌다. 조사 기간 월평균 비율은 약 65.1%였다.
블라인드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에도 경영진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가 2점대 초중반에 머물렀다”며 “사고 자체뿐 아니라 이후 대응 과정이 경영진에 대한 재직자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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