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올라갈 일만 남았다” 롯데 반등 열쇠 쥔 후반기 에이스 비슬리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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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올라갈 일만 남았다” 롯데 반등 열쇠 쥔 후반기 에이스 비슬리의 다짐

스포츠동아 2026-07-29 06:4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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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26일 사직 KT전서 역투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26일 사직 KT전서 역투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우린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는 후반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26일 사직 KT 위즈전서 6이닝 5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의 15-1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4연패서 벗어났다. 전반기를 8위로 마친 롯데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비슬리의 후반기 활약은 예사롭지 않다. 그는 후반기 처음 등판한 21일 사직 SSG 랜더스전부터 2경기서 평균자책점(ERA) 0.75(12이닝 1실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1.17로 활약했다. 전반기 막판 불운을 떨친 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경기서 배탈 증세, 헤드샷 퇴장 등 변수로 경기 도중 투구를 중단했다. 전반기 마지막으로 등판한 4일 수원 KT 위즈전서 6이닝 1실점의 QS로 건재를 과시한 그는 올스타 휴식기에도 3연속 경기 선발승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비슬리의 호투는 지친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비슬리를 필두로 엘빈 로드리게스, 박세웅, 나균안, 김진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다만 후반기 들어 힘에 부친 모습이 적잖이 나타났다. 올 시즌 팀의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한 김진욱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경기 모두 양쪽 허벅지 근육(햄스트링) 경련으로 중도 교체됐다. 그와 선발진을 지탱한 나균안은 후반기 2경기서 ERA 7.59, WHIP 1.88로 흔들렸다.

비슬리는 팀의 기둥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그는 “난 이렇게 훌륭한 팀의 일원이 된 걸 무척 감사히 여긴다”며 롯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의 잠재력이 굉장히 크다. 특히 투수력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느낀다. 우리에게는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투수는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남은 경기서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 팀이 더 많은 경기를 치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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