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이후 13년 만' 메이저 3연승 도전, 유해란 "도전 자체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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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이후 13년 만' 메이저 3연승 도전, 유해란 "도전 자체가 영광"

일간스포츠 2026-07-29 06:1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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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THE R&A 제공


유해란이 여자 골프 3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달러)에 출전한다. 

144명의 선수가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는 유해란의 '메이저 대회 3연승' 도전에 시선이 쏠린다.

세계랭킹 3위인 유해란은 지난달 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달 12일에 끝난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_[AP=연합뉴스]


한 시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이룬 건 역대 두 명뿐이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당시 한 해 3개였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석권한 게 처음이었다. 이후 2013년 박인비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이에 유해란은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나는 이전까지 메이저 우승이 없었던 선수다. 3연승을 해야겠다는 것보다 도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메이저 2연승도 대단한 업적이고, 감사할 일이다. 도전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좋다"라고 전했다. 

코스에 대해선 "생각한 것보다 바람을 많이 탄다. 나는 바람에 강한 선수가 아니다"라면서도 "(링크스 코스) 경험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몇 번 경험해서 알고 있었다. 다시 오니 공이 바람을 많이 탄다. 그린 주변만 잘 갖다 두면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유해란. 사진=THE R&A 제공


한편, 지난 2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신지은이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의 LPGA 시즌 우승이 6회로 늘었다. 유해란의 메이저 대회 2승에 이은 3연속 우승. 유해란은 "기쁜 일이다. 언니들이 우승해서 너무 축하한다. 나 또한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더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한다. 언니들이 좋은 본보기가 돼 주는데, 나는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유해란은 후배들을 향해 "난 메이저 우승 새내기다. 들은 말 중에 그런 말이 있다. '사람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다.' 나는 국내에서 메이저 우승이 없었다. 미국 무대 3년 간도 메이저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기회가 왔다. 사람마다 시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우승과 메이저 우승이 없다고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하다 보면 피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한 조에서 붙는다. 그는 "재밌게 잘 배우고 오겠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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