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 전국 연대가 본격화됐다.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이 충청권과 수도권, 전북 광역의회를 잇달아 방문하며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국회와 정부를 향한 공동 대응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 의장은 지난 21일 경기도의회를 시작으로 22일 충북도의회와 대전시의회, 24일 전북도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각 시·도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전국 광역의회 공조를 제안했다.
이번 순회는 단순한 의장단 상견례를 넘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의 법적 지위 확보 등 국가적 과제를 함께 추진하기 위한 정치적 연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정수도특별법은 세종시를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명확히 규정하고 이에 걸맞은 권한과 재정, 국가 기반시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입법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안 의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만의 현안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십수 년 동안 행정수도 완성 시민운동에 참여하며 이 과제가 얼마나 쉽지 않은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국 시·도의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국회와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힘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은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도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장은 또 지난 22일 세종시의회를 방문한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과 박종혁 인천시의회 의장과 별도 간담회를 갖고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분권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세종시의회는 앞으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전국 협의체를 중심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전국 광역의회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입법 공감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제108회 임시회에서 안신일 의장이 대표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과 박란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상임위원회 심사까지 마쳤다.
두 안건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국 광역의회 연대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논의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전국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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