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이 4년 공들일 만했다, “PSG는 선을 넘었지만 이강인은 끝까지 품격을 지켰다”…벤치 신세로 만들고 이적 협상까지 방해 “깨지기 직전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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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이 4년 공들일 만했다, “PSG는 선을 넘었지만 이강인은 끝까지 품격을 지켰다”…벤치 신세로 만들고 이적 협상까지 방해 “깨지기 직전까지 갔다”

인터풋볼 2026-07-29 00:1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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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강인은 끝까지 신사적이었다. 반면 파리 생제르맹(PSG)은 그가 떠나는 순간까지 최악의 태도를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었다. 이제는 이야기할 수 있다. 아무도 말하지 않겠지만 내가 공개하겠다”며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두고 PSG와 최종 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 5년이다”라고 발표했다. 이강인이 고향과도 같은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10세의 어린 나이에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그는 2018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마요르카로 이적해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프랑스의 거함 PSG 유니폼을 입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품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우리아 기자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4년 동안 추진했다. 수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마침내 성사시킨 영입이다”고 설명했다.

이적이 성사되기까지 적지 않은 변수도 있었다. PSG와 아틀레티코가 이미 구두 합의를 마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까지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우리아 기자는 “PSG와 아틀레티코가 모든 조건에 구두 합의를 마친 뒤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이 등장했다. 해당 구단은 이강인에게 세후 연봉 1,700만 유로(약 281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331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천문학적인 제안에도 이강인의 선택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사우디 구단에 정중하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오직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가장 큰 걸림돌은 PSG의 태도였다. 우리아 기자는 “PSG는 구단 차원에서 매우 좋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협상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않았고, 온갖 문제와 장애물을 제기했다. 대화를 지연하고 이적 절차를 계속 늘어뜨리면서 모든 과정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PSG가 지나치게 강경하게 나온 탓에 한때는 이적이 무산될 뻔했다. PSG가 계속해서 선을 넘었고, 협상이 깨지기 직전까지 갔다”고 덧붙였다.

이적이 좌초될 위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이강인이었다. 우리아 기자는 “그 순간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이강인이었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고,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침착하게 버텼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이강인이 PSG를 나쁘게 대하거나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는 끝까지 품격 있게 행동했고, 신사답게 팀을 떠났다. 하지만 PSG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PSG는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보장하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마다 벤치에 앉히며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고, 막상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자 이적 협상 과정에서도 잇달아 제동을 걸었다.

이강인은 거액의 사우디 제안을 거절하고 아틀레티코만을 바라봤다.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서도 불만을 드러내거나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묵묵히 기다렸다. 벤치 신세로 내몰았던 PSG는 그가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적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이강인은 끝까지 신사답게 행동하며 파리를 떠났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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