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르윈 디아즈가 28일 대구 KIA전 1회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30)가 화끈한 화력을 뽐냈다.
디아즈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12-5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 삼성(58승2무35패)은 이날 승리로 2위 KT 위즈(54승2무36패)와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인 KIA 아담 올러와 맞섰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올러는 삼성을 상대로 한 2경기서 1승을 수확하고 12이닝 동안 1실점만 내주는 등 흐름이 좋았다.
그러나 디아즈의 에너지가 더 강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올러를 공략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더했다. 삼성은 후속 이재현의 3점홈런(시즌 11호)과 김지찬, 구자욱의 적시타를 더하는 등 1회말에만 타순이 한바퀴 돌며 8점을 뽑았다.
디아즈는 3회말 2사 1·2루서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적시타로 이어진 듯 했으나 우익수 나성범이 2루주자 김성윤의 홈 쇄도를 막아 타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삼성 르윈 디아즈가 28일 대구 KIA전서 타격한 뒤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수비는 조금 아쉬웠다. 9-2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서 나성범의 땅볼을 잡아 2루로 송구 실책하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며 9-3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자신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으나 디아즈는 돌아온 타석서 곧바로 만회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10-5로 리드한 5회말 2사 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디아즈는 지난해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였다.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50홈런과 158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2관왕을 차지했다.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새롭게 쓸 정도로 강렬했다.
올해는 지난해만큼 활발한 장타 능력이 보이지 않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94경기서 16홈런, 79타점으로 주춤하고 있다. 장타율은 지난해 0.644서 올해 0.484까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타격서 기복을 보이는 날도 늘었다.
그럼에도 존재감은 여전하다.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로 맏형 최형우와 함께 중심타선의 한 축을 책임진다. 후반기 디아즈가 이끌어갈 삼성 타선이 여전히 위협적인 이유다.
삼성 르윈 디아즈(가운데)가 28일 대구 KIA전 1회말 이재현(7번)의 3점홈런 때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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