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이연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 증시 변동성으로 은행과 저축은행이 파킹통장 금리를 조정하는 한편 다양한 우대금리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데다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금융사들은 다양한 우대 혜택을 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금융사들이 제시하는 최고금리는 다양한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가입 전 상품별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시중은행 이어 저축은행도…파킹통장 금리 경쟁 확대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신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은행과 저축은행도 파킹통장 금리와 우대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금융사들은 최고금리와 이벤트, 제휴 서비스를 강화하며 수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파킹통장 금리를 높이거나 이벤트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최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 중 하나는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다. 12월 31일까지 월 5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에게 연 5.0%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기본금리 1.6%를 더하면 최고 연 6.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우대금리는 쿠폰 사용일부터 1개월 동안 최대 100만원 까지만 적용된다.
저축은행도 고금리 파킹통장을 앞세워 단기 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OK저축은행은 ‘OK×다날다모음통장’, ‘OK×피너츠공모파킹통장’, ‘OK짠테크통장Ⅱ’ 등을 운영하며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최고금리는 모두 예치금 50만원 이하에만 적용되며, 상품별로 다모음캐시 이용이나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토스 등 간편결제 계좌 등록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금융사 간 금리 경쟁이 이뤄지는 상품인 만큼 소비자들은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금리뿐 아니라 우대 조건과 적용 한도까지 함께 비교해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대조건 제각각…최고금리 받기 쉽지 않아
파킹통장은 금융사가 제시하는 최고금리가 모든 가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상품은 아니다. 대부분 급여 이체와 카드 이용 실적,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첫 거래 여부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상품마다 적용 방식도 다르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예치 한도와 기간도 상품별로 차이가 있다. 일정 금액까지만 최고금리를 제공하거나 이벤트 기간에만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소비자는 최고금리보다 기본금리와 우대 조건, 적용 한도 등을 함께 비교해 실제 받을 수 있는 금리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저축은행 다른 관계자는 “금융사마다 최고금리 적용 한도와 우대 조건이 다른 만큼 금리만 비교하기보다 실제 적용금리와 가입조건을 확인해야 한다”며 “일부 상품은 최고금리가 소액 예치금에만 적용되는 만큼 금리뿐 아니라 적용 한도와 우대 조건, 앞으로의 자금 운용 계획까지 함께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출금 자유롭고 금리까지…단기 운용 수단 자리매김
파킹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일반 입·출금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단기 여유자금 운용 수단으로 활용된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대기 자금, 생활비, 비상금 등을 잠시 맡겨두려는 수요도 꾸준하다.
일반 예·적금처럼 가입 기간에 묶이지 않는 만큼 자금을 언제든 인출 할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 증시 변동성으로 여유자금을 단기간 운용하려는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저축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장기간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가까운 시일 내 사용할 자금을 단기간 예치하려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 언제든 입출금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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