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강소은 기자] CJ ENM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와 손잡고 현지 K-콘텐츠 유통망을 광고 기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구독형 시장까지 넓힌다. 향후 2년간 신작 26편을 포함한 콘텐츠 100여 편을 공급해 약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CJ ENM(대표이사 윤상현, 035760)은 인도 뭄바이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Amazon Prime Video India)와 K-콘텐츠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개 라인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경쟁력을 확인한 대표 지식재산권(IP)과 기존 인기 라이브러리,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로 구성된다. CJ ENM은 빠르게 늘어나는 인도 내 K-드라마 수요에 맞춰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현지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콘텐츠 공급 확대와 함께 언어 현지화에도 힘을 싣는다. 새롭게 공개되는 작품에는 영어 자막과 힌디어·타밀어·텔루구어 더빙을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지역별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양한 인도 전역에서 K-드라마를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CJ ENM이 아마존과 단계적으로 확대해 온 글로벌 유통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해외 유통 기반을 넓힌 데 이어 아마존 MX 플레이어를 통해 인도 광고 기반 OTT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와 별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현지 구독형 OTT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과 가입자 중심의 유료 서비스를 함께 확보해 인도 내 K-콘텐츠 유통 기반을 다층화한 셈이다.
인도는 약 14억명의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OTT 이용 기반을 갖춰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K-드라마와 K-팝을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OTT와 현지 플랫폼 사이에서는 경쟁력 있는 K-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양사의 협업을 알리는 첫 작품은 CJ ENM의 대표 프랜차이즈 IP인 ‘유미의 세포들 시즌3’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는 미국과 브라질,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81개국에서 스트리밍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입증했다.
후속 라인업에는 글로벌 105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은밀한 감사’와 독창적인 세계관과 작품성으로 호평받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포함됐다. 로맨틱 코미디 신작 ‘최애의 사원’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를 통해 공개되며, 향후 CJ ENM의 주요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실랑기 무커지(Shilangi Mukherji) 프라임 비디오 인도 구독형 주문형 비디오(SVOD) 사업 총괄은 “지난해에 이어 CJ ENM과의 협력을 인도 시장으로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인도 시청자에게 프리미엄 K-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더욱 폭넓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마니시 멘가니(Manish Menghani) 프라임 비디오 인도 콘텐츠 라이선싱 총괄은 “인도에서 K-콘텐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CJ ENM과의 협력을 확대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고객 선호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프라임 비디오 인도를 최고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장호 CJ ENM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인도에서 프라임 비디오와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인도 시청자에게 CJ ENM의 K-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 스토리텔링의 글로벌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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