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1 지진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대형 쇼핑몰' 일부 붕괴돼 다수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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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1 지진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대형 쇼핑몰' 일부 붕괴돼 다수 고립

위키트리 2026-07-28 20: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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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강진으로 대형 쇼핑몰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다수의 고립자가 발생하면서 일본 규슈 일대가 큰 혼란에 빠졌다.

28일 오후 4시 27분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쇼핑몰 건물 붕괴가 발생해 다수의 사람이 내부에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비교적 얕아 지표면으로 전달되는 흔들림이 매우 강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진 직후 구마모토현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 지진 계급 가운데 가장 높은 진도 7이 관측됐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으며, 규슈 전역에서는 정전과 화재, 건물 붕괴, 교통 마비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특히 2~3일 동안 비슷한 규모의 강한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진 직후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구마모토 등 규슈 서부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다행히 큰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고 약 1시간 40분 뒤 주의보는 해제됐다. 다만 당국은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강한 여진과 산사태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에서 머물 것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도 즉시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지진 발생 직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이 설치됐고, 구조대와 소방, 경찰이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부상자와 정전, 화재가 발생했다며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 곳곳에서는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주택이 무너졌다는 신고와 함께 건물 안에 사람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화재도 발생했다. 규슈전력에 따르면 약 4만8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이동통신 서비스도 일부 지역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관광 명소인 구마모토성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성곽의 석축 일부가 무너지면서 문화재 훼손이 확인됐고, 여러 건물에서는 외벽과 구조물이 떨어져 나갔다. 대형 쇼핑몰에서는 폭발이 발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으며 구조대가 내부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벌였다.

교통망도 사실상 마비됐다. 규슈 신칸센은 전 구간 운행을 멈췄고 일반 철도 역시 대부분 중단됐다. 구마모토공항은 활주로 안전 점검을 위해 폐쇄됐으며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다. TSMC와 소니 등 반도체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많은 일본인들에게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당시에도 구마모토에서는 규모 6.5의 전진에 이어 약 28시간 뒤 규모 7.3의 본진이 발생하면서 5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수많은 주택이 무너졌고 구마모토성도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여진만 4000차례 이상 이어질 정도로 장기간 불안이 계속됐다.

이번 강진 역시 2016년 지진과 같은 단층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전문가들은 후타가와 단층과 연결된 히나구 단층이 움직였을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단층 활동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처럼 규모 7 안팎의 지진이 발생한 뒤에는 비슷한 수준의 강한 여진이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태평양판과 필리핀해판, 유라시아판, 북아메리카판 등 여러 지각판이 만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지 않는다. 규모가 같더라도 진원이 얕을수록 지표면 흔들림은 훨씬 강하게 나타나며 건물 붕괴 위험도 높아진다.

이번 지진에서도 진원의 깊이가 약 10㎞에 불과해 강한 흔들림이 광범위하게 전달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진도'는 지진 규모와 달리 특정 지역에서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흔들림의 강도를 의미한다. 최고 단계인 진도 7은 대부분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흔들림으로, 건물이 크게 파손되거나 붕괴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2분부터 약 11분 동안 경기 남부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는 신고가 모두 6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시흥시가 5건, 평택시가 1건이었다. 신고자들은 "공장 안에서 작업 중 건물이 흔들렸다", "지진 경보가 발령된 것이 맞느냐"며 문의하거나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현장에 출동해 건물 상태와 피해 여부를 확인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건물 파손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들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유튜브,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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