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대형 쇼핑몰 건물이 일부 무너지고 화재가 잇따르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한국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수백 건 접수됐다.
28일 NHK와 야후재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이날 오후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상업시설인 ‘이온몰 구마모토’ 2층 일부가 붕괴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 다수의 사람이 갇힌 것으로 전해져 소방 당국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근 시청 직원은 지진 당시 “쿵” 하는 거대한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41분 뒤인 오후 5시 8분에는 구마모토시 남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강한 흔들림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우토시와 히카와마치 등을 중심으로 최소 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 소방본부에서는 출동 지령 시스템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원자력발전소나 석유화학단지 등 주요 시설의 특별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 같은 강진의 영향은 바다 건너 한국에서도 감지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오후 5시 30분까지 전국에서 지진 유감 신고가 총 789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125건, 경남 120건, 창원 95건, 경북 69건, 전남 46건 순이었다. 이외에 인천, 광주, 전북, 경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부산과 경남, 제주 등지에서는 실내에 있는 사람이 흔들림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진도 3 수준의 흔들림이 예상되었으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공식적인 지진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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