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지도자 각각 면담…완충지대서 공동 회담 예정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평화 회담 중재를 위해 분단국 키프로스를 방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그리스계 남키프로스 지도자인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대통령과 북키프로스 지도자 투판 에르휘르만을 각각 만났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문제 해결은 키프로스인들 자신에게 달려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세 사람은 29일 유엔이 통제하는 완충지대에서 공동 회담을 열 예정이다.
남키프로스는 유엔이 지지하는 2개 지역·2개 공동체 연방제 모델을 토대로 2017년 중단된 협상을 재개하기를 원한다.
작년 북키프로스 지도자로 선출된 에르휘르만은 전 정부가 고집한 '2국가 해법' 대신 연방제를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치적 평등과 협상 규칙 등에서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나 1974년 친그리스계 장교들이 남부를 근거로 쿠데타를 일으키자 튀르키예군이 북부에 침공해 북키프로스를 세우면서 남북으로 분단됐다. 국제법으로는 그리스계 주민이 다수인 남부의 키프로스만 정식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럽연합(EU)에도 가입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북키프로스를 사실상 피보호국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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