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무소부터 제주까지, 바이에른의 한국 시장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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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무소부터 제주까지, 바이에른의 한국 시장 구상

한스경제 2026-07-28 19:0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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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연합뉴스
김민재.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SK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한국 시장을 향한 장기 구상을 밝혔다. 김민재 합류 이후 커진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서울 사무소, 제주와 파트너십, 유소년 협력, 팬 대상 행사를 연결해 한국 내 접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뮌헨은 오는 8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루벤 카스퍼 뮌헨 마케팅 및 세일즈 이사는 28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집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방한 배경과 향후 전략을 전했다.

카스퍼 이사는 한국 유소년 축구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유소년 축구는 뮌헨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해 직접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인재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이미 유럽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선수들도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 영입 이후 나타난 마케팅 효과에 대해서는 원칙을 먼저 언급했다. 카스퍼 이사는 “김민재를 영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그의 기량과 실력이었다. 뮌헨은 마케팅이나 세일즈를 위해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경기력”이라고 강조했다.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한 김민재(왼쪽). /연합뉴스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한 김민재(왼쪽). /연합뉴스

다만 김민재가 한국 팬층 확대에 미친 효과는 인정했다. 그는 “김민재가 역동적이고 강한 국가인 한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팬 베이스가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며 “팬들이 뮌헨의 유니폼을 원하고, 구단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수요가 생겼다. 우리는 그 관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와 협력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뮌헨은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레드 앤드 골드’를 통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와 협약을 맺었다. 카스퍼 이사는 “제주는 아시아에서 바이에른이 처음으로 협약을 맺은 파트너 클럽”이라며 “구자철 제주 어드바이저도 양측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소년 교류는 이미 시작됐다. 카스퍼 이사는 제주 유소년 골키퍼 허재원이 뮌헨에서 훈련한 사례를 언급하며 “제주가 K리그1에서 1위를 다투는 팀이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유소년 육성”이라고 했다. 이어 “제주와 협력은 성적과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한은 2년 전 한국 투어의 연장선에 있다. 카스퍼 이사는 “2년 전 한국 팬들과 직접 교류하며 독일 축구와 뮌헨의 DNA를 나눌 수 있었다”며 “당시 뮌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가 크게 늘었고, 방한 기간 게시한 콘텐츠 소비자 중 약 25%가 한국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제주SK-바이에른 뮌헨 친선 경기 포스터. /제주SK 제공
제주SK-바이에른 뮌헨 친선 경기 포스터. /제주SK 제공

제주에서는 오픈 트레이닝과 팬 대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카스퍼 이사는 “이번 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군 선수단이 프리시즌 훈련과 친선경기를 치를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면서도 “한국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참여한 특별 머천다이즈와 셔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제주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후속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시점보다 방향성을 제시했다. 카스퍼 이사는 “지난 서울 투어 이후 우리는 서울 사무소를 개설했고, 이후 제주와의 협업도 시작했다. 지난 3년 동안 중요한 전략적 단계를 거쳐 왔다”며 “미디어와 상업적 파트너, 스폰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계속 찾겠다”고 전했다. 최근 여러 유럽 구단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다른 유럽 구단들이 무엇을 하는지는 사실 관심이 없다. 뮌헨의 방식으로 한국과의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에는 주장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요주아 키미히, 김민재, 이토 히로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루이스 디아스 등 1군 주요 선수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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