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日구마모토 '7.1 강진' 이어 '6.1 여진', 신칸센·항공기 운행 중지..다카이치 "여러명 부상, 건물 붕괴"…한반도까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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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日구마모토 '7.1 강진' 이어 '6.1 여진', 신칸센·항공기 운행 중지..다카이치 "여러명 부상, 건물 붕괴"…한반도까지 '흔들'

폴리뉴스 2026-07-28 18:44:17 신고

지진 알리는 일본 방송들 [사진=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지진 알리는 일본 방송들 [사진=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28일 오후 4시 27분께 일본 기상청 발표 기준 규모 7.1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7'은 최고 단계로서 사람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강한 흔들림을 뜻한다. 고정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넘어지고 내진성이 약한 건물은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서 진도 7이 관측된 것은 2024년 노토반도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강진으로 규슈 지역의 모든 신칸센과 재래선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도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대만 TSMC의 반도체 공장도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규슈 구마모토 7.1 강진에 이어 6.1 여진 발생

진도 7 관측 노토반도 지진 이후 2년만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구마모토현을 포함해 규슈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28일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을 진원으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km이며 지진 규모는 매그니튜드(M) 7.1로 추정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으로 최대 진도7로 기록됐다.

일본에서 진도 7이 관측된 것은 2024년 노토반도 지진 이후 처음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약 10년 만이다. 당시에도 지진 등급은 진도 7이었다.

진도 7은 사람이 서 있거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최고 등급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쓰러지고 건물이 붕괴할 수 있는 심각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인 오후 4시 29분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되는 최대 쓰나미 높이는 1m이며, 구마모토항과 야쓰시로항 등에서는 이미 쓰나미가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본진 이후에도 이날 오후 5시 8분 규모 6.1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지 약 40분 뒤에 발생한 지진이다.

일본 기상청은 "당분간 강한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건물 붕괴와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다카이치 "남서부 강진으로 여러 명 부상…건물 붕괴도"

인근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원전은 이상없어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번 강진으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부상자와 재산 피해 규모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이미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선 정전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도로와 교량이 파손되고 건물이 붕괴됐다"고 덧붙였다.

JR규슈는 안전 점검을 위해 규슈 지역의 모든 신칸센과 재래선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도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일본 원자력청은 이번 강진과 관련해 규슈·시코쿠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3곳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TSMC 반도체 공장, 직원 긴급 대피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서도 진도 5강이 관측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TSMC는 지진 발생 직후 구마모토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공장 시설과 반도체 생산라인의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TSMC 구마모토 공장(JASM 제 1공장)이 위치한 키쿠요마치는 진도 5강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무언가를 붙잡아야 버틸 수 있는 강도다.

부산·울산·경남 등 유감신고 760건 접수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7분께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국내 유감신고는 모두 76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120건, 경남 106건, 창원 95건, 경북 68건, 전남 46건, 인천 16건, 광주 9건, 전북 5건, 경기 2건, 대구 1건, 제주 1건 순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경남, 부산, 전남, 광주, 제주에서 최대진도 Ⅲ, 강원, 경기, 경북, 대구, 울산, 전북, 충남, 충북에서 최대진도 Ⅱ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진도 Ⅲ은 실내에서 여러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정차한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진도 Ⅱ는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나 조용한 상태의 일부 사람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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