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민혁 기자 = 강남경찰서 경찰관이 금품을 받고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씨 관련 사기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 유착 정황을 포착했다.
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신동환 부장검사)는 최근 양씨의 남편인 재력가 이모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강남서 수사2과 경찰관 2명의 이름이 언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에는 당시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송모 경감만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의 통화 내역 등을 토대로 수사2과 경찰관 최소 2명이 더 연관됐을 수 있다고 보고 최근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강남서 수사 1·2과는 양씨가 2024년 한 프랜차이즈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고소당한 사건을 담당해왔다.
점주들은 양씨의 상세 프로필과 함께 그의 학원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내용의 가맹 모집 홍보물에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력가로 알려진 양씨의 남편 이모씨가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송 경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부인 양씨에 대한 수사 무마를 청탁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 5월 경정급 정기인사로 강남서의 수사·형사과장 5명 전원을 교체했다.
m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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