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방에 291건 신고 전화 폭주…"현재까지 피해는 없어"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이영재 박성제 손형주 기자 = 2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흔들림이 부산에서도 감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께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남쪽 23㎞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최대 계기진도 Ⅲ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기진도 Ⅲ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흔들림을 현저하게 느끼고 정차해 있는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시민 A씨는 "사무실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진동이 매우 심해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며 "재난안전문자가 오지 않아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영도구에 있던 한 시민도 "건물이 좌우로 10초가량 흔들리는 것이 느꼈다"고 전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 전화가 잇따랐다.
119가 바로 접수한 것은 118건이고, 신고가 폭주해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넘어간 전화도 173건에 달해 부산소방본부가 신고자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교대역 인근 건물이 3∼4차례 흔들렸다", "해운대 달맞이에서도 진동을 느꼈다", "집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는데 지진이 난 것이냐"는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본부는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리원전에서도 지진의 영향이 감지되지 않아 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도 관내 선박에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 방송을 했으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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