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비즈+] "AI글라스부터 롤러블폰까지"…삼성 '넥스트 갤럭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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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비즈+] "AI글라스부터 롤러블폰까지"…삼성 '넥스트 갤럭시'가 온다

아주경제 2026-07-28 17:16: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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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갤럭시 Z 폴드8’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갤럭시 Z 폴드8’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하며 스마트폰 혁신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가 이제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디바이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AI 스마트글라스를 비롯해 갤럭시링2, 롤러블폰 등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집중하며 인공지능(AI) 시대 하드웨어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은 7년에 걸친 폴더블폰 혁신의 완성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의 3종 체제를 공개하면서 폴더블 모바일 디바이스 라인업의 완성형이라고 자부했다. 이와 함께 AI 스마트글라스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폼팩터를 위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진입할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은 경쟁이 치열할수록 한 발 앞선 기술을 제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 모바일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제품 혁신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AI 스마트글라스'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첫 스마트글라스를 공개했다. 실물을 만져볼 수는 있었으나 직접 시연에는 제한이 있었다. 외형은 일반 안경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 디자인은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위비파커가 맡아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을 선보였다. 

첫번째 제품인만큼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매일 쓰는 안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재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XR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23일 관련 브리핑에서 "처음 봤을 때 쓰고 싶고, 하루 종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안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스마트글라스는 1세대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시작일 뿐이며 이후 더 많은 기술과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수년간 축적된 기술이 있고 약 2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스마트글라스에는 회사의 일부 기술만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글라스 등 나머지 기술은 차세대 스마트글라스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1세대가 '착용감'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후 세대에서는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AI 기능과 기술적 경험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도 진화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 후속작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첫 제품을 선보인 이후 후속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요구와 새로운 기술을 반영한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AI 헬스 기능이 고도화되는 만큼 갤럭시 워치와 링을 결합한 건강관리 생태계 구축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사장은 "AI 경험을 확장하는 다양한 컴패니언 디바이스(보조기기)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것이고,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건강 관리 기능을 원하면서도 패션과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을 위해 갤럭시 링을 출시했고, 앞으로도 이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롤러블폰 역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롤러블폰은 화면 일부를 본체 안에 말아 넣었다가 필요할 때 화면을 확장하는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과는 다른 차세대 폼팩터로 평가된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 Z 롤', '갤럭시 Z 슬라이드' 등 관련 상표권을 확보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6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모바일 시제품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직 상용화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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