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가 KTX 오송역 명칭 변경을 민선 9기 핵심 현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오송지역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오송역 개명 반대 주민모임은 28일 성명을 내고 "청주시는 오송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역명 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오송역은 1921년 11월 1일 충북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철도역으로서 10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고, 오송 또한 임의로 만들어진 명칭이 아니라 공식 행정지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주시가 주민 합의나 객관적인 주민조사, 개명 효과를 뒷받침할 새로운 자료도 없이 개명 시도에 다시 나섰다면서 "주민이 찬성할 때까지 결론을 반복 요구하는 것은 일방적 행정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 대해서는 "이번 안건을 '보류'가 아닌 '부결'로 종결하라"고 요구했다.
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는 사안은 작년 1월 국토교통부 제22회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보류 결정된 뒤 진척되지 않고 있는데, 청주시는 지난 24일 연내 재심의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송역 명칭 변경 논의는 2015년 민선 6기 김기동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으로 처음 공론화된 뒤 민선 8기 이범석 시장의 공약으로 채택돼 2022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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