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안에 식사 끝내니 뇌 건강 '반짝'…간헐적 단식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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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안에 식사 끝내니 뇌 건강 '반짝'…간헐적 단식의 두 얼굴

메디먼트뉴스 2026-07-28 16: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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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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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하루 식사를 9시간 안에 마치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은 28일(현지시간) 과체중 또는 비만인 50~79세 여성 47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의 하루 섭취 칼로리를 500칼로리씩 줄이도록 했다. 이후 26명은 9시간 이내에만 식사하도록 하고, 나머지 21명은 일반적인 12시간 동안 식사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평균 6.8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

하지만 9시간으로 식사 시간을 제한한 그룹에서는 뇌 건강과 관련한 추가적인 이점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수 샵시스 럿거스대 교수는 "시간제한 식사가 공간 계획 및 문제 해결 능력을 개선하고, 기억 및 학습 관련 오류를 줄이는 데 약간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된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헐적 단식으로 불리는 이 같은 시간제한 식단이 체중 감량에 특별히 더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2026년 코크란 라이브러리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은 일반적인 식단 조언과 비교했을 때 체중 감량이나 삶의 질에서 거의 또는 전혀 차이가 없었다.

바실리키 시노풀루 영국 센트럴랭커셔대 교수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체중이 빠지는 것은 어떤 다이어트나 마찬가지"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식단을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반면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 외에 부수적인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심장연구재단(Heart Research UK)의 에이미 레키 영양사는 "단식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인 염증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특정 방식의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수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발터 롱고 박사는 16시간 이상 단식하거나 아침을 거르는 방식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롱고 박사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수명을 단축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30년간의 데이터가 있다"며 "16시간 단식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최고의 식단은 따로 없으며, 매일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체중 감량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과일과 채소, 건강한 지방 섭취를 늘리는 지중해식 식단처럼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건강한 체중 감량과 유지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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