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AI 휴대용 초음파 기기를 활용해 가정의학과 의사가 15분 만에 심장 기능을 평가하고 진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진단법이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 산 세실리오 대학병원 심장내과 디에고 세구라-로드리게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반 휴대용 심장 초음파 기기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의학과 의사가 직접 AI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호흡 곤란은 심장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그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심장 전문의의 진료와 정밀 초음파 검사가 필요했다.
스페인의 경우 환자가 심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까지 평균 64일을 기다려야 하며, 긴급 진료 의뢰 중 25%는 불필요한 경우로 밝혀지는 등 비효율 문제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페인 내 9개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12시간의 교육만으로 AI 휴대용 초음파 기기 사용법을 익혔다. 이들은 호흡 곤란 환자를 대상으로 12~15분간의 짧은 검사를 통해 심장 기능을 평가했다.
이 방식의 환자 1인당 비용은 약 20유로(약 3만원)로, 기존 전문의 의뢰 비용인 280유로(약 42만원)의 1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스페인 내 진료소 한 곳당 연간 7만유로(약 1억64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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