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15분 설명할 바엔 로봇 안 쓴다"…MS 최연소 천재직원의 로봇 기업 '에니그마'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설거지 15분 설명할 바엔 로봇 안 쓴다"…MS 최연소 천재직원의 로봇 기업 '에니그마'

AI포스트 2026-07-28 16:08:31 신고

3줄요약
에니그마를 설립한 조나단 자코비(오른쪽)와 갈 니브. (사진=에니그마)
에니그마를 설립한 조나단 자코비(오른쪽)와 갈 니브. (사진=에니그마)

“로봇 공학의 관성을 깬 외부인들이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로봇 시대를 엽니다.” 이스라엘 특수부대 출신의 보안 연구진이 설립한 물리적 AI 스타트업 ‘에니그마(Enigma)’가 7,1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공식 출범했습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보안 천재들의 창업 및 1,000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마이크로소프트 최연소 직원 출신의 조나단 자코비와 사이버 보안 연구를 수행한 갈 니브가 공동 창업했으며, 인덱스 벤처스와 오픈AI·앤트로픽 등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투자에 참여.
  • [폼팩터 무관한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과 직관적 UX] 로봇 형태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작동하는 범용 인텔리전스를 구축해, 수백 시간의 엔지니어링 지식 없이도 볼륨 다이얼을 돌리듯 직관적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지향.
  • [100대 실물 AI 로봇 원격 공개 및 대규모 실험 개시] 이스라엘과 캘리포니아 격납고에 배치된 100대 이상의 자체 설계 로봇 팔을 전 세계 누구나 온라인으로 조작하게 함으로써, 인간의 선호 방식과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에 반영하는 실험 진행.

로봇에게 TV 리모컨을 집어 오라고 시키기 위해 300단어짜리 복잡한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하거나, 설거지 위치를 일일이 설명하는 데 15분을 써야 한다면 어떨까. 아마 사람들은 결국 로봇 대신 직접 몸을 움직일 것이다. 

이 같은 실용성과 사용자 경험(UX)의 장벽을 깨부수기 위해 로봇 공학계의 '외부인'들이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로봇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스라엘 출신의 보안 연구진이 설립한 물리적 AI 스타트업 에니그마(Enigma)는 최근 스텔스(비공개) 운영을 마치고 7,100만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대형 시드 투자 유치 소식과 함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와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이 주도했으며, 컨빅션 파트너스의 사라 궈(Sarah Guo)를 비롯해 오픈AI, 앤트로픽, 딥마인드, xAI, 위즈(Wiz) 등 내로라하는 주요 AI·IT 기업의 창립자 및 수석 연구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로봇 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독창적"

에니그마는 공동 창립자인 조나단 자코비(Jonathan Jacobi) CEO와 갈 니브(Gal Niv)가 이끌고 있다. 자코비는 십 대 시절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연소 직원으로 입사해 눈길을 끌었던 인물이며, 두 사람은 십 대 해킹 대회에서 처음 만나 이스라엘 특수부대 8200 소속으로 함께 사이버 보안 연구를 수행한 오랜 동료다.

두 사람은 기존 로봇공학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은 부족했지만, 물리 세계와 연결되는 AI 분야가 기술 생태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해결되지 않은 과제라고 판단해 전격 창업에 나섰다. 연구진 역시 전통 로봇 공학자에 한정하지 않고 최고의 AI 연구소 출신,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자, 시스템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최정상급 인재들로 구성했다.

(사진=에니그마)
(사진=에니그마)

투자를 이끈 인덱스 벤처스의 샤르둘 샤(Shardul Shah) 파트너는 "에니그마의 창립자들은 로봇 업계의 관성에서 벗어난 완전한 외부인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강력한 독창성을 지닌다"며 "정교한 물리적 제어 기술부터 접근하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에니그마는 '인간과 기계의 궁극적인 상호작용 경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평가했다.

"폼팩터 무관한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 구축"…직관적 제어가 핵심

에니그마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사용성'과 '하드웨어 독립성'이다. 이들은 어떤 형태의 하드웨어에서도 작동하는 범용 인텔리전스(기반 로봇 모델)와 추상화 계층,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수직 통합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창고용 로봇이든, 휴머노이드든, 로봇 팔이든 개별 플랫폼별로 AI를 새로 구축할 필요 없이 동일한 차세대 두뇌가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자코비 CEO는 로봇 제어가 자동차의 볼륨 조절 다이얼을 돌리는 것처럼 단번에 이해되고 직관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백 시간의 사전 데이터 수집이나 로봇공학 엔지니어링 지식 없이도 누구나 즉시 로봇을 다룰 수 있는 본능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것이 이들의 일차 목표다.

100대 실물 AI 로봇 전 세계 공개…대규모 집단 상호작용 실험 개시

에니그마는 사명 달성을 위해 전 세계 누구나 온라인으로 직접 접속해 조작할 수 있는 100대 이상의 실물 AI 로봇을 전격 공개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격납고에 배치된 이 로봇들은 붓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검술 대결을 벌이고, 플라스크의 액체를 섞는 간단한 화학 실험까지 수행할 수 있다. 

(사진=에니그마)
(사진=에니그마)

에니그마는 이 로봇 팔과 기반 모델 모두를 완전히 자체 기술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대규모 온라인 실험의 목적은 실제 인간들이 로봇과 소통할 때 어떤 방식을 선호하고 어디에서 답답함을 느끼는지에 대한 생생한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있다. 

텍스트, 음성, 영상 시연, 드래그 앤 드롭 등 다양한 입력 방식 중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발굴하고, 이를 다시 AI 모델 학습에 피드백으로 반영해 로봇의 직관력을 날카롭게 다듬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에니그마는 구체적인 B2B 상용화 모델을 세부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의료,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기계적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물리적 AI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에니그마의 파격적인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AI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