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선태 성공시대’는 더 큰 성공을 꿈꾸며 상경한 김선태 전 주무관이 대한민국 성공 신화의 주인공들을 서울 셋방으로 초대해 성공 비결을 듣는 토크 예능이다. KBS2에서 먼저 방송되며 그 다음 날 유튜브 채널 ‘KBS 엔터테인’에 올라가는 방식이다.
당초 지난 28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8월로 연기됐다. 구체적인 방송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부에서는 ‘돈선태 성공시대’를 KBS의 정규 편성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접근성과 완성도 등을 고려한 선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 된 티저 두 편을 살펴보면 제작진이 왜 6개월동안 끈질지게 김선태를 섭외했는지, 왜 이렇게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납득이 간다. 우선 ‘공무원’ 프레임 없이도 김선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예능감이 상당하다.
그는 “왜 출연을 결심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MBC 선거 방송에 한 번 출연했다가 ‘좌빨맨’이 됐다”며 “방송사 간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공무원 시절 이미 출연 약속을 마쳤던 건”이라고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 타이틀에 자신의 이름을 반드시 넣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기까지 했다.
현재 KBS2 ‘웰컴 투 수근스쿨’을 진행 중인 예능 베테랑 이수근조차 타이틀에 이름이 들어가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을 정도지만, 김선태의 포부는 남달랐다. 그는 1회 게스트로 홍명보 감독,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한동훈 전 장관 등을 부르고 싶다며 거침없는 야망과 배짱을 드러냈다.
이런 지점이 방송 관계자들이 김선태를 탐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선태를 보면 EBS 사장 이름도 거침없이 부르던 ‘펭수’가 떠오른다”며 “공무원이라는 틀을 벗어나서도 특유의 선을 넘나드는 직설적인 입담과 당당함이 그대로 통한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짧은 숏폼이나 1인 기획 콘텐츠에서는 독보적인 순발력을 보여줬지만, 긴 호흡의 토크쇼에서 게스트를 아우르며 매끄럽게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가 진짜 시험대”라며 “김선태가 단독 MC로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방송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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