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보호단 전담관에 1천390명 몰려…경쟁률 30대 1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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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보호단 전담관에 1천390명 몰려…경쟁률 30대 1 넘을듯

연합뉴스 2026-07-28 15:5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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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지원자 735명으로 최다…경기교육청, 100명 안팎 모집 확대 검토

안민석 교육감 취임 첫 기자간담회서 '폰프리·RAS·벽깨기' 등 교육비전 제시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김솔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모집중인 교권보호단의 전담관에 1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말 하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사말 하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15 xanadu@yna.co.kr

안민선 경기도교육감은 28일 오전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교권보호단의 비상근 전담관 50명을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공개 모집한 결과, 전날 오후 5시 기준 1천390명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현황을 보면 교원이 53%(735명)로 가장 많았고 의사, 변호사, 경찰 등 전문가 24%(328명), 도민 23%(327명) 순이었다.

안 교육감은 "오늘이 공모 마감일인 것을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은 30대1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이 서이초 교사 사망 4주기가 되는데, 7월 18일에 맞춰 경기교권회복의 날로 선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한 점을 고려해 모집 인원을 약 1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 교육청은 악성 민원 대응과 교권 보호를 위해 이달 13일 교권보호단을 출범시켰다. 비상근 전담관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민원 사안에 대한 상담과 지원, 초기 대응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교육전문직원 10명을 교권보호전담관으로 지정해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실무 협의체(TF)를 마련해 악성 민원 사건의 초기 대응 및 처리 절차를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 교육감은 이날 경기교육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 '폰 프리', 'RAS', '벽깨기'도 제시하며 이런 핵심 교육정책을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폰 프리로 기계 종속에서 벗어나 주도적 학습자로 전환하고, RAS를 통해 생각, 감성, 몸의 힘을 길러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며 벽깨기로 지역사회 전체가 아이를 함께 키우는 통합 교육 생태계를 완성할 것"이라며 말했다.

'폰프리 스쿨'(Phone-Free School)은 학교 일과 중 교육활동과 관련 없는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그 시간을 학습·관계 형성·학생 성장 활동으로 전환하는 제도로, 안 교육감의 1호 결재 정책이다.

RAS(Reading·Arts·Sports)는 독서와 예술문화, 스포츠 중심의 문예체 교육 정책을 의미한다.

벽깨기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경계를 허물어 예산을 공동으로 확보하고 시설을 상호 개방해 학생들에게 더 넓은 배움터를 제공하는 협력 사업이다.

그는 "폰 프리는 배움의 입구(환경)이고 RAS는 배움의 내용(역량)이며 벽깨기는 배움의 토대(생태계)로서 경기교육의 대전환을 완성하는 논리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육감은 특히 RAS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대학 입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RAS형 인간(우수 학생)'을 100명 선정해 미국 실리콘밸리 등을 견학하도록 하는 등 동기부여 지원정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중학교 1학년 입학 시 펀드로 준비금 100만원을 지급해 관리하도록 한 뒤 고등학교 졸업 때 돌려주는 '씨앗교육펀드' 정책의 경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경기도와 도 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정책으로 설계했으나 도의 재정 문제가 심각해 적절한 수준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 세수가 늘어날지라도 교부세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추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g86@yna.co.kr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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