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BNK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41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충당금 부담으로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영업 기반을 확대했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가 진전됐고, 자본 적정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갔다.
BNK금융은 28일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4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20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2% 줄었다. 다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영업 기반은 한층 확대됐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1조4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367억원으로 54.6%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비이자 부문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8571억원으로 10.6% 증가했고 충당금 전입액은 3889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뚜렷했다. 상반기 비은행 순이익은 1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증가했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21.0%에서 32.6%로 확대되며 수익구조 다변화가 한층 진전됐다.
건전성 관리도 이어졌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14%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46%, 연체율은 1.34%를 나타냈다. 충당금 적립을 지속하면서도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
핵심 계열은행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갔다. 부산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2012억원, 경남은행은 155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은 167조477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증가했고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6%, 은행 기준 NIM은 1.8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는 BNK캐피탈이 상반기 7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456억원으로 36.3% 늘었고 BNK저축은행은 7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BNK자산운용도 운용자산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나타내며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했다. BNK금융은 보통주 1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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