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지난해 인구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소년 인구는 줄고 고령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인구구조 변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 인구는 전국에서 증가세를 보인는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감소하는 등 제주 사회의 인구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202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인구 1년 새 0.8% 감소= 지난해 제주 총인구는 66만9000명(내국인 63만9000명, 외국인 3만명)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전국 총인구는 5181만7000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주는 광주(-0.8%)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감소율을 기록했다.
유소년(0~14세) 인구는 8만명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45만9000명으로 1.7%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3만명으로 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노령화지수는 163.1로 1년 새 15.4포인트 상승했고, 노년부양비도 28.4로 1.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상주 외국인은 3만명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전국 외국인은 210만9000명으로 3.2% 증가한 것과 달리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인구가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도내 가구는 29만 가구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빈집 비율 14.6%…전국 두 번째= 지난해 도내 주택은 26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10만1000가구(3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파트는 8만4000가구(31.7%)로 전국 평균(65.8%)의 절반 수준에 그쳐 전국에서 비중이 가장 낮았다. 다세대주택은 3만8000가구(14.3%), 연립주택은 3만5000가구(13.2%),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은 6000가구(2.3%)로 집계됐다.
건축 후 20년 미만 주택은 전체의 48.7%, 20년 이상은 51.3%를 차지했다. 특히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31.3%로, 주택 3채 중 1채꼴에 달했다.
전체 주택 가운데 빈집(미거주 주택) 비율은 14.6%로 전국 평균(8.5%)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남(15.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인 가구 증가…50대 비중 가장 높아= 지난해 제주의 1인 가구 비율은 34.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36.6%)보다는 낮지만 증가세는 꾸준해 2020년과 비교하면 3.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전국은 70대 이상 1인 가구 비중이 20.7%로 가장 높고, 60대가 17.7%로 뒤를 이었지만, 제주는 50대가 20.5%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19.3%로 뒤를 이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제주 평균연령은 53.6세, 중위연령은 54.4세로 각각 전국 평균(52.0세)과 전국 중위연령(52.6세)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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