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CCTV 8천900여대 전환…오탐률 80%에서 5% 이하로 줄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지능형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차세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시각언어모델(VLM)을 결합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관제 체계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국산 NPU 기반 AI CCTV 전환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하며 사업의 본격적 시작을 알렸다.
앞서 시는 과기정통부 공모사업에서 경상남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최상위 3개 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31억원을 포함한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5개 구·군과 함께 오는 12월 15일까지 지능형 CCTV 관제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시 재난안전상황실과 5개 구·군 CCTV 종합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재난·생활안전 CCTV 8천942대다.
이 사업 핵심은 기존 단순 객체 인식 관제를 넘어, 영상 상황과 맥락을 문장 단위로 정교하게 이해하는 3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급 방범·재난용 대형 VLM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
가령 '파란색 가방을 멘 남자아이를 찾아줘'와 같은 자연어 검색만으로 실종자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다양한 위험 상황을 AI가 즉시 감지해 상황 맥락을 이해하고 텍스트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연산 효율과 가성비가 뛰어난 국산 NPU 서버 56대를 구축함으로써 외산 그래픽 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 부문 AI 컴퓨팅 주권을 선도할 계획이다.
새로운 체계가 구축되면 기존 관제 체계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오탐률이 약 80%에서 5% 이하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관제요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 선별 관제가 가능해져, 공공 분야 노동자 중심 인공지능 전환(AX)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이 사업을 바탕으로 국가산업단지 복합재난 대응과 우범 지역 치안 강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안전망을 도시 전역에 구축할 방침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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