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연상호’ 허범욱 감독 별세…향년 4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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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연상호’ 허범욱 감독 별세…향년 44세

스포츠동아 2026-07-28 15:0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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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계를 대표해 온 허범욱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44세.

영화감독 백재현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허범욱 감독님께서 2026년 7월 28일 영면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며 부고를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특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8시 엄수된다.

허범욱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으로 한국 독립 장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연출자다. 단편 ‘평범한 식사’,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갈라파고스’ 등을 연출했으며, 장편 데뷔작 ‘창백한 얼굴들’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창백한 얼굴들’은 2015년 네덜란드 홀랜드 애니메이션 영화제 장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와 함께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알린 작품으로도 주목받았다.

허 감독은 약 10년 만의 신작이자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지만, 끝내 작품을 직접 관객들에게 선보이지 못하게 됐다. 해당 작품은 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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