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 학생 110명 대상 과학·예술·태권도 수업…한국문화 교류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배움과 우정을 나눴다.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해외봉사단은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교육봉사와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명지대 학생지원팀과 아시아교류협회가 공동 주관한 봉사단은 재학생 20명과 인솔자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지난 20일 비슈케크 한국교육원을 찾아 현지 한국어 교육 현황과 교육원의 역할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확산 사례를 살펴보고 해외 진출 및 국제개발 협력 분야의 진로 특강에도 참여했다.
이어 20∼24일 비슈케크 한국교육원과 제68번 학교에서 현지 초·중학생과 교육원 수강생 등 110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전에는 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부채춤과 소고춤, 태권도, K팝 댄스 등을 가르쳤다. 오후에는 제68번 학교에서 과학과 미술, 음악·체육, 한국문화 등 네 분야로 나눠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과학팀의 물로켓 발사와 트러스 구조물 만들기, 미술팀의 슈링클스 그림일기 제작, 한국문화팀의 전통 갓 만들기 등이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들고 몸으로 체험하면서 과학 원리를 익히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했다.
24일에는 봉사단과 현지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마무리 행사가 열렸다. 태권도 시범과 K팝 댄스 공연, 활동 영상 상영, 기념품 전달 등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조찬우 비슈케크 한국교육원장은 "단순한 교육봉사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청년들이 마음으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명지대 학생들의 열정과 헌신은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봉사단은 알라아르차 국립공원과 부르나 타워, 이식쿨 호수 등을 찾아 키르기스스탄의 자연과 역사, 문화도 체험했다.
봉사단에 참여한 엄윤기 학생은 "아이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키르기스스탄에서 받은 따뜻한 환대와 소중한 인연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명지대와 아시아교류협회는 앞으로도 키르기스스탄과의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봉사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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