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애 인천어린이집연합회장 “눈 깜짝할 새 크니까…모든 순간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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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애 인천어린이집연합회장 “눈 깜짝할 새 크니까…모든 순간 골든타임”

경기일보 2026-07-28 14:4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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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부평구 ‘행복이가득한어린이집’에서 최경애 인천어린이집연합회장이 경기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기웅기자
27일 인천 부평구 ‘행복이가득한어린이집’에서 최경애 인천어린이집연합회장이 경기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기웅기자

 

“아이들은 눈 깜짝할 새 크니까 모든 순간이 골든타임입니다.”

 

올해 3월 취임한 최경애 인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지역 어린이집 구성원들을 대변하는 동시에 교사로서 매일 아침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아이들의 요청에 산책을 다녀온 그의 얼굴에는 땀방울과 미소가 맺혀 있었다. 신발을 벗겨주려 쪼그려 앉아 눈높이를 맞추는 모습에서는 평소 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른바 ‘부평 토박이’인 최 회장은 어린 시절 보육원 근처에 살며 어려운 아이들과 어울리거나 그들을 돌봤다. 자연스레 보육교사를 꿈꿨고 37년간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유치원, 학원 등 부평구 다양한 아동기관에서 지역 아이들을 돌봤다. 그는 “한곳에서 오래 활동하니 돌봤던 아이가 부모가 돼 또다시 아이를 맡기기도 한다”며 “한 사람의 성장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최 회장의 발걸음에 행복한 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맞벌이, 한부모, 다문화가정 등 집안 사정으로 가정 돌봄이 부족한 아이들도 만났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 머리를 묶어줬는데 집에서 머리를 감겨주지 않아 다음 날 그 머리 그대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남들보다 한두 시간 일찍 출근해 아이들을 맞아 대신 씻기는 하루를 이어오고 있다. 연합회장으로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보육료 지원 확대를 건의하고 위기 아동을 발굴해 민간복지단체에 소개하고 있다.

 

최경애 인천어린이집연합회장이 어린이집 신입생들과 입학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경애 인천어린이집연합회장 제공
최경애 인천어린이집연합회장이 어린이집 신입생들과 입학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경애 인천어린이집연합회장 제공

 

최 회장은 더 나은 보육환경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보육 취약 계절’에 주목하기도 했다. 여름은 더운 날씨에 직원 휴가와 방학으로 돌봄공백이 생기지만 다른 계절에 비해 위기 아동 후원은 적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취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동행을 결심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인천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모금으로 위기 아동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행복한 여름을 맞도록 돕는다. 그는 홍보대사인 ‘대장 산타’로서 다른 어린이집 구성원들에게 위기아동 후원을 독려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보육 철학을 묻는 질문에 “아이들의 시간은 우리보다 빠르게 흐른다”고 답했다. 아이들은 금세 크기에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때 맞춘 돌봄을 놓치면 큰 영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합회장이자 한 명의 교사로서 지역 돌봄 공백을 메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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