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철 성수기 동안 전국 공항 이용객이 64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 당국이 혼잡 관리와 안전대책 강화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를 하계 성수기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여객 편의 증진과 공항 운영 안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양 공사는 최근 여객 수요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방한이 겹치면서 공항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시설 점검과 인력 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김해·제주공항 등 전국 13개 공항(무안공항 제외)에서 이 기간 총 1만6천242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국내선 145만 명, 국제선 125만 명 등 모두 27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 평균 운항 횟수는 955편, 이용객은 약 15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만 명 증가한 규모다.
공사는 김포공항은 8월 6일,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은 각각 8월 1일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공항시설 사전 점검과 여객 동선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22만2천 명, 총 377만 명 이상의 이용객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혼잡한 날은 8월 2일로 전망했으며, 출국객은 지난 25일, 입국객은 8월 2일이 각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름철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크게 늘어 공항 혼잡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 공사는 출국장과 보안검색장 운영을 확대하고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항공사와 법무부 협조를 통해 체크인 카운터와 출국심사대를 조기 운영해 대기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주차 편의도 강화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공항에 임시주차장 6천285면을 추가 확보해 총 3만528면의 주차공간을 운영한다. 김포공항은 7천667면, 김해공항은 5천809면, 제주공항은 3천394면의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의 검역대를 이전해 대기공간을 넓히고, 입국객과 환승객을 위한 안내 사이니지 99개를 새롭게 설치했다.
또 제1여객터미널에는 4개 언어 음성과 12개 언어 문자를 지원하는 AI 기반 안내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하며,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에는 자율주행 안내 로봇도 배치한다.
출국장 혼잡 완화를 위해 주요 출국장을 평소보다 30분 앞당겨 운영하고, CT X-ray 보안검색장비 44대를 최대한 가동한다. 여기에 통합 여객흐름관리시스템과 AI 영상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공항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단기주차장에 3천61면의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했으며,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양·파주 방면 공항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모두 14개 노선에서 하루 85회의 심야 대중교통도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과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국 동선 관리와 다국어 안내,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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