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레터] 한약 먹고 사탕 먹기, 고대 이집트인들이 먼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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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레터] 한약 먹고 사탕 먹기, 고대 이집트인들이 먼저 했다?

르데스크 2026-07-28 14:35: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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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심심하거나 갑자기 단맛이 생각날 때 어김없이 찾는 사탕.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간식이죠. 그런데 과거엔 사탕이 '약'의 일종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학계 등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에서는 여러 약초와 약재를 꿀에 섞어 작은 덩어리나 환약 형태로 만들어 먹고는 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여러 약재와 꿀을 섞어 먹었는데요. 꿀의 달콤함이 약재의 강한 향과 쓴맛을 가려주기 때문이었습니다.


쓴 맛을 가려주는 꿀의 역할은 시간이 지나며 설탕으로 대체됐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설탕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재료였지만 적은 양으로도 단맛을 내는 데는 제격이었기 때문이죠. 당시 약사들은 설탕과 약 성분을 섞어 작은 덩어리로 굳힌 '로젠지(Lozenge)'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그 맛은 오늘날의 '목캔디' 등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사탕이 본격적인 대중 간식으로 변한 결정적인 계기는 산업혁명이었습니다. 19세기 설탕 생산과 정제 기술이 발달하며 설탕이 일반 대중들에게도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설탕이 대중화되면서 특별한 목적 없이 그 맛 자체를 즐기는 문화도 생겨났습니다. 이후 다양한 향과 색을 더한 사탕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간식이 됐죠. 


사탕의 흔적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목이 칼칼할 때 먹는 허브 캔디나 기침용 로젠지가 대표적인데요. 우리가 흔히 간식으로 생각하는 사탕과 약국에서 만나는 목감기용 캔디가 닮아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닌 겁니다.


지금은 건강보다 충치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사탕이지만 과거에는 오히려 약에 가까운 음식이었던 셈이네요. 시대가 바뀌면서 그 음식의 역할까지 바뀌었다는 사실, 꽤 흥미롭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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