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민주노총을 방문해 양경수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면담은 기획처 출범 이후 민주노총 위원장과 처음 이뤄진 회담으로 민주노총 측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 김동명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2027년도 예산안 편성을 비롯해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에 노동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노총 측은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비롯해 사회적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와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며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사회보험 지원을 늘리고 공공병원 지원 또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병수당 본사업 시행, 산업재해 예방 투자 확대 등도 제안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인공지능(AI) 전환, K자형 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변화에도 노동의 가치는 존중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 등 노동시장 격차와 고용 불안정성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탄탄한 일자리 기반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면서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처는 이날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예산 편성을 비롯해 오는 9월부터 운영 예정인 공무직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노동·복지분야의 건의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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