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정복 전 인천시장 ‘가상자산 신고 누락’ 강제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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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정복 전 인천시장 ‘가상자산 신고 누락’ 강제수사 착수

투데이코리아 2026-07-28 14: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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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이재명 사법쿠테타 저지를 위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이재명 사법쿠테타 저지를 위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경찰이 배우자 명의 가상자산 신고 누락 의혹을 받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27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 전 시장의 주거지와 인천시청 총무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가상자산의 실제 소유자가 누구인지, 유 전 시장 부부가 해당 자산을 인지하고도 재산 신고에서 제외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해외 거래소로 가상자산이 옮겨진 경위와 후보자 재산 신고 과정에서 누락된 이유도 보고 있다.

이번 의혹은 지방선거를 보름가량 앞둔 지난 5월 처음 불거졌다. 당시 유 전 시장 배우자와 가상자산 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 사이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가상자산을 국내가 아닌 해외 거래소에 보관해 재산 신고를 누락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녹취 내용을 근거로 유 전 시장 부부가 가상자산을 고의로 은닉했다며 공직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도 지방선거 하루 전인 지난달 2일 유 전 시장이 선거공보에 기재한 재산액이 실제보다 적다며 정정 공고를 내기도 했다.

당시 선관위는 유 전 시장 배우자의 재산을 당초 신고된 4억3988만원보다 7869만원 늘어난 5억1857만원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유 전 시장 부부 등의 전체 재산도 18억4472만원에서 19억2297만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유 전 시장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문제가 된 가상자산은 유 전 시장 친형의 부동산 매각대금으로 투자한 것으로, 배우자가 친형의 투자를 대신 도왔을 뿐 유 전 시장 부부의 재산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친형의 자필 진술서와 부동산 매매계약서, 친형 계좌에서 배우자 계좌로 5억원이 송금된 이체 내역까지 공개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가상자산 전문가를 자칭한 인물에게 속아 투자 피해를 본 사건일 뿐 재산을 은닉하거나 차명으로 보유한 사실은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은 지난달 유 전 시장의 배우자를 먼저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달 2일 유 전 시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유 전 시장을 상대로 가상자산 신고 누락 경위와 실제 소유관계, 해외 거래소 이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유 전 시장은 이와 별개로 지난 2025년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과정에서 인천시 공무원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전·현직 인천시 공무원들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유 전 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수행이나 행사 개최 등을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경찰은 지난해 9월 인천시청 시장 비서실과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등 6곳을 압수수색하고 유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

유 전 시장은 이후 불구속 기소됐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첫 공판에는 지방선거 운동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재판부가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영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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