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는 왜 달라졌을까…진화로 보는 반려동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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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는 왜 달라졌을까…진화로 보는 반려동물 특별전

뉴스컬처 2026-07-28 14:0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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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개와 고양이의 진화적 차이와 인간과의 공존 과정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를 연다. 인간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반려동물들이 걸어온 생존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생물누리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개와 고양이: 두 갈래 길'을 28일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 개최한다.

특별전 ‘개와 고양이: 두 갈래 길’ 포스터.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특별전 ‘개와 고양이: 두 갈래 길’ 포스터.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약 5000만 년 전 공통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개과와 고양이과는 각기 다른 환경에 적응하며 독자적인 생존 전략을 구축했다. 개과는 뛰어난 후각과 협동 사냥을 바탕으로 무리 생활에 최적화된 생존 전략을 택한 반면 고양이과는 예민한 야간 시력과 단독 사냥 능력을 극대화해 독립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생태적 차이는 오늘날 개과와 고양이과 동물의 신체 구조와 행동 특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진화의 궤적을 영상, 계통수(생물이 어떤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진화해 왔는지 나무 모양으로 알기 쉽게 나타낸 그림), 박제 표본, 체험 콘텐츠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늑대, 북극여우, 아프리카 들개를 비롯해 호랑이, 치타, 캐나다 스라소니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개과 및 고양이과 박제 표본 2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골격 표본과 함께 개과 및 고양이과의 주둥이와 혀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신체적 차이를 관찰할 수 있으며, 개과의 후각과 협동 사냥, 고양이과의 야간 시력과 독립 사냥 등을 게임 형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의 성향을 분석해 가장 닮은 개과 또는 고양이과 동물을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체험 서비스가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시 마지막 구간에서는 야생의 조상들이 가축화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반려동물로 자리 잡기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이 과정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동행 의미를 되새기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행사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반려동물의 뿌리를 이해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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