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선정 시간도 41.5% 단축…지역 의료기관 협력 효과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지역 의료기관과 응급환자 수용 체계를 개선한 이후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는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올해 상반기 부산 응급환자의 다른 시도 이송 건수는 8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3건보다 21%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중독환자의 병원 선정 시간도 평균 29분에서 17분으로 41.5% 단축됐다.
그동안 부산에서는 응급의료기관의 병상 부족이나 특정 진료과목의 환자 수용 제한 등으로 응급환자가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를 처치하면서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부산 소방은 올해 초부터 지역 의료기관 9곳과 '응급환자 우선 수용 협약'을 체결했고, 의료기관 12곳과는 중독환자를 순번에 따라 수용하는 제도를 운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는 권역외상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외상환자를 여러 병원에 분산해 이송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부산시의 응급의료 체계 고도화 정책과 부산 응급의료지원단을 중심으로 구축된 지역 의료기관 협력체계가 뒷받침되면서 가능했다"면서 "행정과 의료기관, 소방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신속한 병원 선정과 중독환자의 골든 타임 확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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