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와 업계를 종합하면, 한화그룹이 보유한 KAI 주식은 이달 24일 기준 1427만3300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보고일인 16일과 비교할 시 101만830주 늘어난 것으로, 지분율도 13.61%에서 14.64%로 1.03%p로 확대됐다.
특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지난 20일부터 24일에만 장내 매수를 통해 주식 총 101만830주(1.03%)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재 한화에어로가 9.90%, 한화시스템이 3.73%, 한화에어로 미국법인이 1.01%를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그룹과 1대 주주와의 지분율 격차도 11.77%p로 좁혀졌다.
특히 한화는 최근 KAI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 공시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KAI 완제기 체계종합 역량을 갖춘 기업라는 점에서, 실제 경영권 확보로 이어질 경우 한화그룹이 육·해·공·우주를 총망라하는 방산 체계를 구축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등 지상 무기체계와 항공엔진을 생산하고 있고, 한화오션은 함정과 잠수함 등 해양 방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시스템은 군사통신과 전투체계, AESA레이더 등의 첨단 국방 전자·IT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화의 경우 발사체와 소형 위성, 위성 서비스에 강점이 있고 KAI는 중대형 위성 제조에 전문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발사체부터 위성, 항공기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우주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란 견해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의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 진입 목표도 종합 방산기업의 필요성을 더하는 부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규모 해외 수주에 대응하려면 패키지로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을 계기로 세계가 재무장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방산 수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정비·유지·보수, MRO까지 묶은 패키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KAI를 인수할 경우 엔진부터 기체, 항공전자, 정비까지 한 몸으로 움직이는 구조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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