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시장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르며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변동금리 선호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1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6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4.3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4.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4.50%로 전월보다 0.04%p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72%로 0.23%p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4.07%로 0.10%p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8%로 전월보다 0.15%p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회복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02%,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3.36%로 각각 0.14%p와 0.23%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도 연 4.31%로 0.12%p 상승했다.
대출 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 차인 예대금리차는 1.23%p로 전월보다 0.03%p 줄며 5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7%p로 0.01%p 감소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7.7%로 전월보다 3.9%p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줄어들며 2014년 2월 이후 1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도 22.7%로 전월보다 1.9%p 하락해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한은은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 상승으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상품 취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폭은 제한됐다”며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 금리 차가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변동금리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단기금리가 오르면 향후 고정금리 선택 비중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기업대출 금리는 연 4.27%로 전월보다 0.14%p 올랐다. 대기업대출은 연 4.17%로 0.07%p, 중소기업대출은 연 4.38%로 0.23%p 각각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금리 상승폭은 최근 수년간 가장 컸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3.74%로 전월보다 0.35%p 올랐고, 새마을금고는 연 3.53%, 신협은 연 3.43%, 상호금융은 연 3.10%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38%p, 0.21%p 하락한 반면, 신협과 상호금융은 각각 0.20%p, 0.09%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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