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은 2026 F1 제11전 헝가리 GP에서 막스 페르스타펜과 아이작 하자르가 각각 2위와 6위를 했다.
예선까지 경주차의 균형과 속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선에서는 살아난 기본 속도에 전략과 피트 운영, 두 드라이버의 경기 관리가 맞물리며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페르스타펜은 헝가로링(길이 4.381km)에서 열린 결선에서 4그리드, 하자르는 8그리드에서 출발했다. 주말 초반 레드불은 선두권을 위협할 만큼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결선에서는 우승한 랜도 노리스(맥라렌)를 제외한 경쟁자들과 맞설 속도를 끌어냈다.
페르스타펜은 출발과 첫 번째 피트스톱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포디엄 경쟁에 진입했다. 이후 타이어가 오래된 상황에서도 뒤따르던 경쟁자들을 막아 트랙 포지션을 지켰다.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경쟁자들에게 언더컷을 허용해 순위가 흔들린 구간도 있었다. 그러나 루이스 해밀턴(페라리)과의 경쟁에서 다시 앞서며 2위 경쟁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레드불의 피트스톱 판단과 페르스타펜의 타이어 관리가 맞물린 결과였다.
예선에서 드러난 경주차의 불안정한 특성은 결선에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페르스타펜은 오래된 타이어로 버텨야 할 구간과 속도를 끌어올려야 할 시점을 구분하며 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페르스타펜은 “주말 동안 겪은 문제를 고려하면 예상 밖의 좋은 결과”라며 “어려운 구간에서도 버텼고 출발과 첫 번째 피트스톱으로 순위를 얻은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에서 겪었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며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후반기에는 모든 영역에서 더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자르의 경기는 타이어에 따라 흐름이 갈렸다.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한 첫 스틴트에서는 필요한 성능을 끌어내지 못해 앞선 경쟁자들과의 간격이 벌어졌다.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뒤에는 속도와 랩타임의 일관성을 되찾았다. 하자르는 추가적인 순위 손실 없이 6위를 지키며 어려웠던 주말에서 가능한 결과를 최대한 끌어냈다.
이번 6위로 하자르는 7경기 연속 톱6 진입을 이어갔다. 단일 경기의 속도뿐 아니라 여러 조건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쌓는 안정성도 다시 확인했다. 하자르는 “미디엄 타이어에서는 필요한 성능이 나오지 않았지만 하드 타이어로 바꾼 뒤 속도와 일관성을 되찾았다”며 “힘든 주말이었지만 가능한 결과를 최대한 끌어냈다”고 밝혔다.
로랑 메키스 레드불 대표는 결선에서 나타난 속도와 팀의 운영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말 초반 두 드라이버가 경주차의 균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선에서는 노리스를 제외한 경쟁자들과 맞설 수준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판단이다.
메키스 대표는 “페르스타펜의 추월과 전략 판단, 피트스톱을 포함한 주요 순간에서 팀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며 “하자르도 7경기 연속 톱6에 오르며 뛰어난 일관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4경기에서 꾸준히 포디엄 경쟁에 합류하며 선두권과의 경기력 차이를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름 휴식기 이후에는 현재의 상승세를 우승 경쟁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레드불의 헝가리 성적을 전략만으로 만든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결선에서 살아난 기본 속도에 팀의 전략과 피트 운영, 페르스타펜의 타이어 관리가 더해졌고 하자르는 하드 타이어에서 되찾은 경쟁력을 6위로 연결했다.
다만 주말과 타이어 조건에 따라 경주차의 반응이 달라지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페르스타펜도 좋은 순간과 어려운 구간이 반복됐다고 인정했고, 하자르 역시 미디엄과 하드 타이어에서 뚜렷한 성능 차이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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