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기사] 우리금융, 동양생명 품고 ‘비은행 르네상스’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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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기사] 우리금융, 동양생명 품고 ‘비은행 르네상스’ 연다

직썰 2026-07-28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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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사옥. [손성은 기자]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사옥. [손성은 기자]

[직썰 / 손성은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완전자회사 체제 전환으로 보험 부문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가 22.3%까지 확대된 가운데 보험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우리금융 수익구조 재편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8월 11일 주식교환…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 막바지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동양생명은 지난 25일 각각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8월 11일 주식교환을 실시하고 같은 달 말 우리금융 신주가 상장되면 동양생명은 상장폐지와 함께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절차는 지난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 인수를 통해 보험업에 진출한 우리금융이 지배구조 정비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단계다. 완전자회사 전환으로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비용 효율화와 자본 운용, 영업채널 재편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보험은 우리금융 비은행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과 보험 상품을 연계하고 자산관리(WM), 퇴직연금,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계열사 간 협업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 작업까지 진행되면 보험 부문의 규모와 수익 기여도도 커질 전망이다.

◇보험이 비은행 성장 이끌었다…동양생명 중심 체질 변화

우리금융의 올 상반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6.4% 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상반기 22.3%로 15.4%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 성장 중심에는 동양생명이 있다. 동양생명은 상반기 순이익 약 919억원을 기록하며 금융지주 계열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했다. 그룹 순이익 대비 기여도는 약 5.7%로 비은행 경쟁력 강화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기존 비은행 계열사도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그룹 순이익 대비 약 5.9%, 우리금융캐피탈은 4.8%, 우리투자증권은 1.6% 수준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보험을 중심으로 카드와 캐피탈, 증권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가 고르게 이익을 내면서 수익구조 다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완전자회사 이후 효율화…보험사 자체 수익성이 관건

하반기 관건은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을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보험사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전속 영업채널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단순 외형 확대로 끝나지 않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8월 중 주식교환을 통한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가 완료되면 향후 효율성 제고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도 그룹 시너지보다 보험사 자체 경쟁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양기현 우리금융지주 사업성장부 본부장은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 차원에서는 방카슈랑스 활용이나 IB 역량 강화 등의 시너지도 기대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보험사 자체 수익성을 높여 그룹 순이익 기여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편입 이후 실시한 내부 진단을 바탕으로 지급여력비율(K-ICS)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전속 영업채널을 재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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